“개원초 이런 제의들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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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초 이런 제의들 주의하세요”
  • 승인 2013.05.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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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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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원장들 울리는 피해사례들

 부푼 마음에 개원을 해 정성으로 진료를 하겠노라고 마음먹지만 걸림돌이 많다. 주택가에 위치하다보니 잡상인들도 많고 순진한 원장들을 상대로 부당하게 돈을 뜯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가장 일반적인 피해 사례들을 정리해보았다.

■ 우수한의원으로 선정돼 홈페이지와 광고 제작해드립니다
방송국이나 대형 언론사 이름을 대며 우수한 한의원으로 선정돼 무료로 홈페이지나 광고를 제작해주겠다고 유도한다. 이름만 들어도 알아듣는 곳이라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응하면 바로 낚인다.

홈페이지의 경우 무료로 제작해주긴 하지만 초기 서버 구축비용을 비롯해 월 유지요금 등을 별도 지불해야 된다며 돈을 요구한다. 이는 실제 홈페이지업체에 의뢰해 제작하는 것과 비슷한 단가지만 퀄리티는 떨어진다. 광고 영상의 경우는 본사 촬영 팀을 보내 무료로 제작해주겠다고 한다. 촬영 팀이 와도 카메라엔 애초 말한 방송국 로고스티커는 붙어있지 않다. 또 무료로 제작을 해주긴 하는데 지역 유선방송 등에 홍보영상을 내보내야 한다며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다. 이들 업체명을 자세히 보면 앞이나 뒤에 교묘하게 ‘i’또는 ‘e’ 등의 스펠링이 하나 더 붙는다.

■ 어르신들 놀러 가시는데 찬조해 주세요
노인정이나 부녀회 등 동네행사가 있어 단돈 천원이라도 좋으니 찬조 좀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례도 많다. 정말로 동네 행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근 상가를 대상으로 돈을 받아내 이득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는 경로당이나 주민센터 등에 전화해 행사진행 유무를 확인하고 정말로 행사지원팀에서 나왔으면 행사 날 떡이라도 보내드리겠다고하면 해결된다.

■ 간판이 위험해요!
자신을 간판업자라고 소개해 옆 상가 보수공사 중인데 한의원의 간판을 지지하는 나사가 낡아서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한다. 지금 인부들 작업하고 있으니 나사 값만 주면 고정해주겠다고 해 몇 만원을 요구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볼트 등을 교체하지 않고 그냥 간다.

■ 노트북이 하나 더 생겨서 그러는데 술값만 주시면 드릴게요
박스에 최신형 노트북을 갖고 들어와 본인이 노트북이 있는데 선물로 하나 더 받아 처치곤란하다고 말을 시작한다. 제 값을 다 받긴 미안하고 술값만 주면 노트북을 주겠다고 하는 유형의 사기. 좋은 기회다 싶어서 덥석 돈을 주고 사버리면 낚인다. 이 노트북은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부품이 없거나 작동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IT기기에 욕심 많은 원장이나 간호사들은 조심해야 할 것.

■ 어르신들이 만든 떡이에요
어르신들이 직접 만드신 떡이라며 한 팩에 5000원에서 1만원을 요구한다. 판매금은 지역 어르신들 복지사업에 쓰겠다고 해서 좋은 일 하는 셈 치고 구매 하지만 떡은 몇 개 들어있지도 않고 맛이 변해버리기까지 한 사례도 있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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