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75) - 鄭奎萬 (1911~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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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75) - 鄭奎萬 (1911~1969)
  • 승인 2013.05.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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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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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신앙심으로 지역사회에서 복음을 전파한 장로 한의사

鄭奎萬 선생은 경상북도 선산군 출신으로서 대구신학교 출신이다. 일제 강점기에 한약종상 시험에 합격하여 한약업사로 20여년간 활동하다가 해방 후 잠시동안 한의사검정고시가 시행될 때 합격하여 한의사가 되었다. 그는 대구 약령시에 활신한의원을 개원하여 활동하였다. 그에 대해서 1957년 간행된 「東方醫藥」제3권 제4호에서는 정규만 선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1957년 동방의약 제3권 제4호에 나오는 정규만 선생 기사.

“신성한 의술을 위하여 속세의 잡념을 버리고 富德있는 인상에 빈부존비를 가리지 않고 어느 환자에게나 말 한마디에 친근감을 주어가며 하루에 100여명 가까운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대구시 한의사회 부회장 정규만씨는 진정한 ‘醫는 仁術’이란 본에 입각한 선구자일 뿐 아니라 거룩한 그리스도교 독실한 신자로서 일찍이 그리스도께서 주신 말씀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십계명을 지켜라’ 하신 율법에서 조금도 이반이 없는 신앙생활을 하는 대구시 서현교회의 중진 장로이며 명성 높은 한의사이다.”

 

아마도 그의 깊은 신앙심과 그 바탕에서 나오는 인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듯하다. 대구신학교 출신으로 장로로 지역사회에서 이바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1958년 경상북도 한의사회에서 회관을 만들고자 회관신축기성회를 만들었을 때 회장 여원현, 공동부회장 권세영, 총무 이종필 그리고 이사 9인과 함께 이에 적극 참여하여 추진 노력을 구체화시켰다. 그는 특히 난치병 치료에 뛰어나서 경향 각지에서 그의 치료를 받고자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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