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도시 광주에 한의학의 문화적 향기 입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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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광주에 한의학의 문화적 향기 입히겠다”
  • 승인 2013.05.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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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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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안수기 제14대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신임회장

문화와 예술의 도시 광주. 광주한의사회는 2개의 대학병원, 50개의 중소한방병원, 350여개의 한의원 등에 소속된 약 520명의 한의사들이 있다. 제14대 회장으로 안수기 원장(49·대웅한방병원)이 취임했다. 신임 안 회장은 대학교 임상교수, 지부 부회장 등 학교와 임상, 지부 활동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개원 10년 만에 산후조리원을 부설로 하는 한방병원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국내·외 각종 봉사활동과 사회활동에 적극적이다. 각종 한방칼럼 등을 통하여 한의학이 의학이자 동시에 문화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의학의 원류와 장점들을 문화적으로 개발해 예향, 광주에 접목하겠다는 안수기 신임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광주 한의학 박물관’건립 토대 마련
 시민과 함께 하는 한의사회 만들고 싶어

▶광주광역시한의사회 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을 말해달라.
광주가 뜨겁다. 외적 환경의 어려움으로 다양한 변화 욕구가 분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묘책을 찾는데 몰두하고 있다. 힘 있는 협회, 연구하는 지부, 당당한 한의사가 되기 위해 역동적인 회무를 추진하겠다. 회원들의 다양성과 열정을 결집해 회원과 지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광주광역시 서구 회장, 광주광역시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최근 회원들의 증가와 더불어 안마사 문제와 사무장병원 등의 각종 현안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라 화제였다. 어려운 환경 속의 생존을 위한 다양한 변칙들이 존재한다. 이들을 어떻게 제도권 안으로 흡수하여 불법을 없애고, 진료 영역을 넓힐 것인가를 고민했었다. 
또한 한의사들이 사회 참여에 소극적이었다. 최근 회원들 사이에서도 사회적인 역량을 키워야한다는 요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서로간의 이익이 상충하는데 따른 내부적인 분열과 다양성이 문제시 되었다. 현실적인 상황들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겠다는 계기가 되었다.

▶임기 중 추진계획으로 어떤 게 있나.
광주한의사회의 위상 정립과 회원의 권익향상에 초점을 맞춰 회무를 진행할 것이다. ‘시민과 함께 하는 한의사회’를 주제로 ▲경로당 전담 주치의제도 확대 운영 ▲사회적 배려 계층 서비스 제공 등의 공공사업에 앞장설 것이다. 아울러 ▲그룹단위 연구모임 활성화 ▲‘광주 한의학 박물관’건립의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의사회 발전 및 회원 권익보호를 위해 ▲무자격 유사의료업자 단속을 통한 의권 개선 ▲학술활동 및 학술 정책 지원 ▲사회 문화 활동참여 및 홍보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한의학의 위상과 의료인으로서의 권익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광주시한의사회는 안마사와 사무장병원 등 불법의료 대처를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과 힘을 기울여왔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 불법의료 척결에 힘을 기울이겠다.
광주한의사회는 아직 독자적인 회관 건물이 없다. 회관도 건립하고, 문화도시에 걸맞게‘한의학박물관’을 만들고 싶다. 호남은 한방의학과 문화의 보고이다. 무등산 주변이 한방과 인연이 깊은 도시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다. 한의학 박물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지역에서 발굴되지 않은 한방문화 유산을 찾아내고 발전시키려고 계획 중이다. 박물관뿐만 아니라 한방체험관, 한약재배단지, 한방산업의 육성 등 많은 소재들을 개발하고 공공사업과 지자체와 연계해서 개발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광주한의사회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법은 잠자는 권리를 지켜주지는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제 회원들이 스스로의 권리와 권익을 위해 싸워야 할 때이다. 인식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내부 결집된 역량이 필요했다면, 앞으로는 사회를 향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권익을 지키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 지부는 앞으로 더 큰 공공사업을 주도할 것이다. 지부와 더불어 지역 공공사업과 사회활동을 통해 의권과 한방영역의 신장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를 당부한다.
광주시한의사회는 앞으로 투명하고, 객관적인 회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재 기존의 외무업무를 대폭 개선하여 획기적인 업무를 추진하겠다. 언제든지 의견을 개진해주고, 지부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광주=김슬기 기자 seul@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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