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없는 단국대 특임부총장 된 ‘넥시아’ 최원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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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없는 단국대 특임부총장 된 ‘넥시아’ 최원철 교수
  • 승인 2013.04.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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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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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시아글로벌센터 7월 개원… 암 질환별로 과 구분 운영”

한방 항암제로 알려진 넥시아를 개발한 최원철 교수(49)가 지난달 단국대학교 특임부총장으로 임명받고 ‘넥시아글로벌센터’를 오는 7월 개원 준비 중이다. 한의대가 없는 단국대에 한의학을 근거로 한 넥시아글로벌센터를 설립한다는 것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최원철 교수. 향후 인력수급과 운영방침에 대해 최 교수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한의사 3명-복수면허 1명 함께 근무
한의대 병원 배출 전문의들에 기회줄 것

▶가칭 넥시아글로벌센터는 언제쯤 들어설 예정인가.

◇넥시아글로벌센터를 개원 준비중인 최원철 단국대 특임부총장.

가칭 넥시아글로벌센터는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치과병원 5~6층에 올 7월정도 오픈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으며 규모는 외래센터 1650㎡(500여 평) 및 관련 연구소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중환자 및 입원환자 시설은 별도 준비 중이다.

▶경희대병원서 같이 근무했던 한의사 3명, 복수면허 의사 1명과 함께 할 예정인데 어떤 분들인가.
현재 진료진은 저를 포함해 전임교수 4명으로 확정됐고, 추가로 3~5명이 영입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출신의 한의사와 광혜원 한방병원의 병원장 출신의 한의사로 구성 돼 있으며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근무했던 교수들은 한방내과를 담당했던 분들이다.

▶넥시아글로벌센터에서는 주로 어떤 환자들을 진료하게 되며 모든 암을 다 진료하는 것인가.
한방에서는 암을 전신질환으로 보기에 암의 구분은 필요 없지만, 질환의 특성상 분야별 전문 교수제를 통해 전문화시킬 예정이다. 폐암은 진료 1과, 간·담도·췌장암은 진료 5과, 이런 식으로 5~7개 분야로 구분해 진료할 계획이다.

▶가칭 넥시아글로벌센터에 ‘넥시아’가 들어가 있는데, 방문한 암환자들에게 모두 넥시아를 통한 진료를 하는 것인가. 또 넥시아 개발자로서 넥시아의 의의와 미래도 함께 말해 달라.
참고로 넥시아(NEXIA; NEXT INTER VENTION AGENT의 약자)는 널리 알려져 있는 것처럼 제품명 혹은 처방명이 아니라, 한의학적 암치료 한약재 연구를 위한 프로젝트명에 불과하다. 각 교수들이 증상별 관리를 할 것인데, 그 중에는 체질로 진단하는 교수도 있고 변증으로 분류해 처방하는 교수도 있으며, 또한 침구치료 등 한의학의 다양성을 모두 포함하고자 한다.

▶한의과 진료만 하는 것인가.
양방의사도 참여해 환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계획이다.

▶현재 단국대는 한의대가 없다. 인력수급이나 운영방안 등은 어떤 형태로 진행할 것인지 궁금하다.
현재 인력충원은 문제없는 것 같다. 향후 한의과대학 병원에서 배출되는 전문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계획이다.

▶넥시아글로벌센터는 언제부터 준비 작업을 거쳤으며 개원으로 인한 한의학적 기대효과도 설명해 달라.
가칭 넥시아글로벌센터를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10월경부터지만, 유관 연구소인 ‘단국넥시아나노암연구소’를 먼저 구성하게 돼 개원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린 듯 하다. 넥시아글로벌센터는 국내 환자뿐만 아니라 해외 환자도 대상으로 삼을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국내 환자와 해외 환자의 비중이 비슷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단국넥시아나노암연구소에는 국내 최초로 설치되는 ‘머를린(Merlin) 전자현미경’을 통해 한의학을 현대화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제가 1996년부터 진행해 온 어혈연구의 성과를 조만간 보여줄 예정이고 이는 어혈과 담음 연구에 대한 현대화의 첫 삽을 뜬 것으로 평가될 것이라 생각한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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