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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 무엇이 진정 한의계를 위한 길인가
2013년 04월 25일 () 12:48:11 홍창희 기자 editor@mjmedi.com


지난 호에 실린 ‘자동차보험 인상률 관련 4개 논의사항 의결’ 기사가 한의계를 한동안 시끄럽게 했다. “자보 깜짝 인상률 ‘독이 든 성배’ 되나”라는 제목 때문에  논란이 더 커지기도 했다. 마치 인상률이 바람직하지 않았던 것처럼, 가이드라인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오해받기까지 했다.

이번 뉴스는 은밀하게 나눈 얘기가 아니라 기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나온 얘기다. 대부분 회의 보고를 토대로 현장에서 듣고 본 것을 재구성하고 옮긴 거다. 기사를 쓴 후 때로 내용 전체를 그대로 전할 수 없는 한계로 편의에 따른 왜곡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침소봉대한다는 지적도 받는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 기사가 팩트를 왜곡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회의 이면의 부분까지 고려했어야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일부 수긍이 가기는 하지만 말이다. 40대 보험팀의 얘기를 직접 듣고 즉시 반영하지 못했던 부분은 아쉽다. 그러나 뉴스를 접하고 기사화는 불가피했으며, 적어도 한의계에 절대적인 불이익이라는 판단이 들지 않는 한 한의계 전문지로서 보도는 숙명이라는 생각이다.

보험은 한의협의 중요한 회무이다. 한의계의 경제적인 부분과 직결되며 한의계의 전문성이 드러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지난 13일 41대 집행부의 첫 보험위원회를 지켜보고 앞서 보도한 내용의 뉴스를 접하고는 느낌이 달랐다. 새로운 사실이었고 새 보험팀은 당황한 게 분명했다. 그렇지만 시간이 없다. 한의계를 위한 최선은 뭘까. 뜻을 모아 대책을 세워야 했고 새 보험팀은 이것을 공개하기로 했다.

기자도 이 상황이 전 회원에 전달되고 중지가 모아지고 협상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 그러나 상황은 예상과 달리 흘렀다. 40대를 깎아내리기 위한 기사이며 40대와 41대의 틈을 갈라놓기 위한 악의적인 기사라는 비판이 있었고, 인수인계유무 공방도 있었다. 그동안 쌓았던 민족의학신문의 신뢰마저 폄훼하기 시작했다.

이 합의내용을 노출 안 한 건 이전 보험팀의 전략 또는 전술상의 일환이었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이런 것까지 포함해 새 보험팀과의 ‘의사소통부실’은 문제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를 지금 문제 삼는 건 아무에게도 이득이 안 된다. 소모전일 뿐이다. 더 중요한 건 이 협상이 완료형이 아니라 지금도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여기엔 40대도 41대도 아닌 한의계의 이익만이 있다.

사실 40대 보험팀은 10년 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자보 수가를 인상시킨 큰 공을 세웠다. 현 시점에서 냉정하게 보면 보험 관련 최고의 전문가들은 40대 보험팀일지 모른다. 비록 40대와 41대가 대척점에 있던 관계일지라도 이전 집행부의 맨파워는 한의계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를 적극 활용치 못한다면 그것은 41대의 보험팀에겐 두고두고 아픈 일일지 모른다.

새 보험위원회의 면면을 봤을 때 거의 대부분이 연임이 아닌 새 얼굴로 포진됐다. 바람이 있지만 불안감도 있는 게 사실이다. 집행부가 바뀌었으니 변화는 불가피하겠지만 그동안 한의계의 노력과 축적이 ‘현재의 한의계’를 만들었듯이 40대 보험팀의 능력과 자산이 41대에 활용되지 못한다면 그건 한의계 전체를 위해서 불행한 일일 것이다.

40대 보험팀에겐 아쉬운 점이 많고 섭섭한 점이 많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많은 회원이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도 한의계를 위해 일했던 그 마음을 생각한다면 41대 보험팀의 성공을 위한 협조를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어쨌든 지금은 무엇이 한의계를 위한 것인 지 지혜를 모을 때다.

홍창희 기자 editor@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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