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국 칼럼] 미래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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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국 칼럼] 미래의학
  • 승인 2003.06.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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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동네 어른들이 점쟁이에 대하여 “지난 일은 맞추는데 앞일은 맞히지 못 한다”고 하시는 말씀을 종종 들은 일이 있다.

점쟁이는 앞날을 예측하는 일이 전문인데도 못 하는데 비전문가는 별 볼 일이 있겠는가?

그래도 앞을 보는 일이 너무나 중요하지 않은가?

질병중심의 의학에서 건강중심의 의학으로 옮아가고 있는 사실은 우리가 이미 주지하고 있다.

구미 각 국에서 대체의학이니 보완의학이니 하는 것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렇게 의학의 패러다임이 바뀌면 자연히 환경이나 주거, 식생활 등이 크게 문제가 되고, 의료계 내에서는 약물의 독성이 더욱 부각되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 한약재는 생약이므로 화학제제보다는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쓰는 약재를 기르는 땅은 이미 너무나 메말라 있다.

이미 수십 년 간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재배를 해왔기 때문이다.

농촌에는 노인들만 있기 때문에 이 땅의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도 없다.

크게 본다면 어떻게 싱싱하고 풍성한 약재를 길러내느냐에 우리 한의학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만약에 능력이 있다면 이러한 문제를 협회나 연구소 등에서 국민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떨런지?

그리고 또한 땅을 살리는데 우리가 직접 나서야 되지 않겠는가?

함소아연구소장
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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