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성언 제29대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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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언 제29대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 신임회장
  • 승인 2013.04.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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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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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설립, 정책위 활성화로 소통·화합”

159명의 회원이 있는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 제주도는 최근 힐링(Healing)의 도시로 떠오르며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회원 수도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추세다. 김성언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 신임회장은 “회원수가 늘어가는 추세에 대해 고민도 많지만 그만큼 역량도 커지고 있다”며 저력 있는 제주한의사회를 주목해달라는 포부를 밝혔다.

▶당선 소감을 말해 달라.
먼저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믿고 따라준 회원들의 성의와 기대에 저버리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 지금 한의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일반 회원들의 지혜를 잘 모아서 조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문제해결에 다가갈 것이다.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지만 임기가 끝난 후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놓을 수 있도록 제주 한의사회 회원들이 지켜 봐주시길 바란다.

▶회장선거에 출마한 계기는 무엇인가.
지난 1995년에 개원해 제주지부 복지이사, 총무이사, 수석부회장을 거쳤으며 한 두 해를 제외하곤 지부 일을 꾸준히 했다. 여태까지 한의사가 된 것을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었다. 어느 순간 천직처럼 뿌듯하고 행복했던 한의학이 외압에 의해서 소외받는 현실에 분개했던 것 같다. 여기저기서 치이고 홀대받는 한의학, 점점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한의사를 바라보며 전혀 전투적이지 않던 내 마음에 작은 불씨가 생기기 시작한 거 같다. 꼭 무엇이 되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꿈에서 깨어보니 역대 회장님들의 길을 걷고 있다. 회원들이 원하는 임원진의 역할, 현장에서 느꼈던 실무와 잘 융합해서 실천하겠다.

▶제주지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도내·외 연구 지원센터와 연계해 한의학의 입지를 넓힐 것이다. 또 신문이나 방송매체를 통해 한의약 우수성을 알리겠다. 제주도라는 특성을 잘 살려 한방의료시장과 관광시장을 잘 어우러지게 만들어 새로운 수익창출에 이바지 하겠다. 제주도 행정당국 및 제주도의회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회원들이 진료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힘쓸 것이며 무엇보다 회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지부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

▶임기기간의 로드맵을 말해 달라.
‘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 올해 내건 표어다. ‘하늘의 기회가 아무리 와도 인화가 없으면 이를 살리지 못 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결론은 단결만이 살 길이라는 얘기다. 올 한해는 회원들의 소통과 화합하는데 앞장설 것이며 내년에는 한의학 연구소 설립, 내후년에는 정책위원회의 활성화 등 점차적으로 내실을 기하는 제주지부로 성장시키겠다. 처음의 마음, 첫사랑에 대한 순정처럼 지키겠다.

▶국민들에게 가까이 가는 한의학을 위해 제주 지부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제주도민들의 한방 선호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꾸준하게 도민들에게 손을 내미는 협회의 운영방식을 고수하며 다양한 대민 의료봉사와 산후첩약지원사업, 난임사업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갈 것이다. 또한 중앙회와의 협력과 견제는 제일 이상적인 관계라고 생각한다. 독주가 아름답지 않듯이 운동회에 등장하는 이인삼각 경기처럼 발맞춰 목표를 향해 전진해야한다.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제주도 인구는 전국의 1%다. 한의사도 전국 한의사회원들의 1%다. 이에 맞게 제 몫을 다하는 소금의 역할을 해낼 것이며, 무엇보다 투명한 회무를 할 것이다. 특별자치도에 걸맞게 회무를 전산화시키고 차별화된 회원 공조시스템을 구축하겠다.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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