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72) - 洪鍾憲 (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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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72) - 洪鍾憲 (1894~?)
  • 승인 2013.04.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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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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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方醫藥」 재발간 위해 성금 기탁한 한의사

洪鍾憲 선생은 내수동에서 天賦한의원을 개설하여 운영하였다. 서울 태생으로 일제 강점기에 중동중고를 졸업한 후 경성법학전문을 졸업한 수재였다.

 

◇1975년 동방의약 제3권 제4호에 나오는 홍종현 선생 관련 기사
그는 삼척보통학교에서 교원으로 근무했던 경력도 있다. 일제 강점기에 한의학에 대한 다년간 연구를 통해 한약업사가 되어 천부한약방을 경영하였다. 해방 후 한의사 제도가 시행되어 잠시 동안 한의사 검정고시가 시행되었을 때인 1954년에는 한의사검정고시에 응시, 합격하여 한의사가 되었다.

 

홍종헌 선생은 “학술향상과 실력배양이 오늘날의 긴급문제”라고 당시 한의계를 진단하고 부단히 연구에 정진하였다.

1955년 「東洋醫藥」이라는 이름의 잡지가 창간된 후 제2권 제1호의 총권5호까지만 간행되고 자금난으로 간행이 중단된 후 출간이 요원할 때 서울시한의사회에서 기관지인 이 잡지의 속간을 논의하게 되었다.

이 자리에서 洪鍾憲과 이종해, 이근칠, 김승기 등은 이 잡지의 재발행을 위해서 성금을 선뜻 기탁하여 「東方醫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시 한의사회의 기관지인 「東方醫藥」이 중간에 중단되자 이의 재간행을 위해 자금의 확보에 대해 논의하게 되었고, 이 자리에서 洪鍾憲 선생이 기금의 출자를 흔쾌히 약속한 것이다.

한의학의 학술적 연구와 전파가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여겼던 선생의 고귀한 뜻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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