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학 동향: 제9차 중의 피부과 학술대회 -왕위시 교수의 학술경험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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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학 동향: 제9차 중의 피부과 학술대회 -왕위시 교수의 학술경험①
  • 승인 2013.03.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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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담

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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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론치 방법 치료…해독-거풍-온양 중시

1. 왕위시(王玉璽)교수 누구인가
왕위시 교수는 헤이룽장(黑龍江)중의약대학 교수이자 주임의사이며 박사생 지도교수인 국가급의 명노중의(名老中醫)이다.
의학에 참여하고 50년 가까이 중의, 중·서의결합외과 및 피부과의 의료, 교학, 과학연구에 종사하고 있다.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의학이론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중의 변증론치(辨證論治)에 뛰어나다. 망진(望診)이 아주 세밀하고 문진(問診)이 전면적이며 변증은 정교하고 진단은 정확하다. 중약 복용을 주(主)로 치료하고 외부 치료는 부차적으로 하면서 내부와 외부의 치료를 상호 결합시킨다. 사용하는 약은 독특하고 치료 효과는 아주 뛰어나다.
치료하는 분야가 넓다. 피부병, 유방병, 갑상선병, 주위혈관질병(周圍血管疾病) 및 풍습병소(風濕病素)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고, 특히 완고성피부병[예: 건선, 심마진, 습진, 각종 피부염, 양진(痒疹), 자반(紫瘢), 피부소양증, 좌창, 홍반낭창(紅斑狼瘡), 경피병(硬皮病), 베체트병, 천포창 등]에 치료효과를 뚜렷이 나타낸다.
왕 선생은 중의에 매우 애착을 가지고 있어서 모든 힘을 중의이론과 임상연구에 쏟았다. 수년의 임상실험을 거쳐 의학이론과 의술을 깊이 있게 연구하면서 피부병의 발병원인과 진단치료에 자신의 중의이론을 형성하였고, 또한 임상을 지도하면서 독자적인 학술사상을 구성하였다.

2. 왕위시 교수의 주요학술사상
(1) 정체관념 중시
피부과질병은 장부, 경락, 기혈 기능의 균형을 잃은 외부의 표현이다. 인체는 하나의 유기체이고, 인체의 이러한 통일성은 오장이 중심이 되어 육부와 함께 경락계통[안으로는 장부(臟腑)에 속하고 밖으로는 락(絡)맥이 각각의 사지와 관절을 연락한다]의 작용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왕 선생은 피부과 질병이 외부 병변(病變)을 치료하는 것을 중시하는 것 외에 임상 변증에서 환자의 전체 상태를 내부에서 조절해야 함을 가리켜 외병내치(外病內治)의 방법을 취한다. 이러한 이론으로 지도하여 왕 선생은 내과 방제를 피부병 치료 가운데 사용하고 뚜렷한 치료효과를 얻는다.

(2) 변병(辨病)과 변증(辨證)의 결합
변병과 변증을 상호 결합하는 것은 중의 진단의 특징 중 하나이고 중국의학의 우수함이며 수 천년동안 지도돼 온 역대 의가의 임상실천이기도 하다. 왕 선생은 변병과 변증이 모두 중의진단의 기본방법으로 이 두 가지는 나뉘어 질수 없고 서로 보완하고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질병은 전형적 임상표현으로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 ‘신경성피부염’ ‘백전풍(白癜風·백반증)’ 등은 주로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분명한 전신증상이 없다. 장기간 임상 경험 가운데 왕 선생은 이러한 질병을 치료하는 경험방을 종합했기 때문에 임상응용에 효과가 뛰어나다. 따라서 변증과 변병 이 두 가지는 반드시 함께 해야 질병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고 치료율을 높인다 하겠다.

(3) 국부변증과 전신변증의 결합
왕 선생은 피부병의 국부변증을 피부병의 자주 보게 되는 증상으로 분별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피부병의 성질에 따라 분별해야 한다고 여긴다.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 자각적 증상과 타각적 증상이 있다. 자각적 증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것은 가려움, 그 다음은 통증이고, 그 외에 발열, 저리는 느낌 등이 있다. 타각적 증상에는 피부 손상이 나타나는 것, 즉 피부병 부위의 형태이다. 서로 다른 피부병은 서로 다른 피부 손상의 특징이 있고, 서로 같은 피부 손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 할지라도 다양한 피부병 중에서 보게 될 수 있다. 전신변증은 주로 망(望), 문(聞), 문(問), 절(切)[즉 신(神)의 색, 형태와 혀의 상태를 본다 ; 음성을 듣고, 냄새를 맡는다 ; 증상, 병력, 진료과정, 한과 열, 대소변, 여성의 월경, 접촉한 것 등에 대해 물어 본다 ; 맥을 짚고, 부분적 병의 부위를 만져본다]을 통해 네 가지 진단을 모아서 참고하여 병사(病邪)의 성질, 환자의 기혈 성쇠(盛衰), 장부 기능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4) 동병이치(同病异治)와 이병동치(异病同治)의 결합
동병이치는 같은 질병이지만 사람, 시간, 사는 곳이 다름으로 인해, 혹은 병 상태의 발전, 병 기전의 변화, 정사(正邪)의 소장(消長) 등의 차이로 서로 다른 치료법을 사용한다. 이병동치는 서로 다른 질병이 발전과정 가운데 같은 병의 기전을 나타냄에 따라 같은 치료법칙을 사용한다. 왕 선생은 병의 다름을 보지 않고 병의 기전을 보고 분별하는 것이 중의로 치료하는 피부병의 법칙이라 생각한다. 동병이치나 이병동치는 서로 다른 질병을 분별하는 것이 병의 원인이나 병증에 있지 않고 같은 병의 기전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가 관건이다.
중의로 치료하는 피부병은 이러한 원리에 따라 변증하고 치료한다. 따라서 왕선생은 피부병 치료가 질병의 발생과 발전하는 규칙, 병의 원인 및 병의 기전을 정확하게 분석한 것을 토대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것을 중요시할 뿐만 아니라 부분적인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변병(辨病)과 변증(辨証)에 관계없이, 임상에서 실제로 방(方)을 고르고 약을 사용하는데 의존하여, 방법은 달라도 결과가 같은 치료에 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5) 내치(內治)와 외치(外治)의 결합
질병을 치료하는 과정 중, 정체관념으로부터 변증하고 치료를 실행한다는 것 외에 왕 선생은 질병의 발생발전과정에 의거하여 질병의 초기, 중기, 후기가 각기 다른 발전단계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고 여긴다. 외치법으로 왕 선생은 임상에서 ‘能外治不內治’ 이념을 따르며 외치 또한 변증하고 치료를 실행한다는 원칙을 지켜서 피부 손상의 서로 다른 형태와 질병의 성질에 따라 서로 다른 성질의 용제(溶劑), 산제(散劑), 세제(洗劑), 정제(酊劑), 유제(油劑), 연고(軟膏) 등을 선택한다. 그 밖의 침, 부황, 약욕 등 다양한 방법을 결합하여 질병에 대해 종합치료를 진행한다.


3. 왕위시 교수 치료 시 해독, 거풍, 온양 중시
왕위시 교수는 임상에서 변증론치의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한다. 변증으로 유형을 나누어 교과서에 얽매이지 않고 약을 사용하며 환자 임상에서의 병의 상황과 체질 특성에 근거하여 변증하고 치료를 실행한다.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해독법, 거풍법 및 온법을 사용하여 다양한 의난성(疑難性) 피부병을 치료한다. 경방, 효력이 있는 처방뿐만 아니라 자신이 추측했던 다양한 방제로 질병을 치료하는데 임상에서 치료 효과가 아주 뛰어나다.

허담/ ㈜옴니허브 대표, 한의사
번역 및 자료제공
옴니허브 북경연구소

▶필자 양쑤칭(楊素淸)은?
헤이룽장(黑龍江)중의약대학교수, 헤이룽장중의약대학부속 제일병원중의피부외과주임, 연구생 지도교수이다. 제1회 우수여성의사 선정된 헤이룽장성명중의이다. 중화중의약학회 중의외과분회 상무위원, 중화전국중의외과학회 유선병(乳腺病)전문위원회 위원, 헤이룽장성(黑龍江省)중의약학회 외과전문위원회 부주임위원 등을 맡고 있다. 30여년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임상, 교학, 연구를 활발히 펼치며 건선치료에 효과적인 ‘오공패독음(蜈蚣敗毒飮)’의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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