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래포럼 40차토론회] “오랜만에 맛본 수준 높은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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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래포럼 40차토론회] “오랜만에 맛본 수준 높은 토론회”
  • 승인 2013.03.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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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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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논쟁 이끌지 못한 제한된 시간 아쉬움도

 참가자들 반응

한의학미래포럼 주관 합동토론회가 협회장 선거유세 마무리를 장식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후보자들의 공약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내용을 듣고 어떤 이를 선택할지 도움이 됐다는 게 전반적인 평이다. 

토론에 참석한 한 개원한의사는 “오늘과 같이 품격있고 수준 높은 토론회는 오랜만에 접해보는 것 같다”며, “예민한 이슈에 대한 의견 충돌로 인해 분위기가 격해질 수도 있었지만 후보자들은 절제하며 상대 후보의 의견도 귀담아 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윤경 원광대 한약학과 교수도 이날 토론에 대해 “포럼에서 미리 준비해온 OX질문이라든지 후보자들에게 묻는 공통&개별질문 등을 통해 이슈에 대한 후보자들 개인의 견해차를 들을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후보자들이 자신의 발언 시간을 잘 지켰던 것이고, 아쉬웠던 점은 제한된 시간상의 한계로 중요한 이슈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논쟁을 이끌지 못했던 점”이라고 평가했다.

김재효 원광대 한의대 교수 역시 제한된 시간으로 인한 한계를 지적했다. 김 교수는 “후보자들의 공약이나 주제의식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그 일을 추진하기 위한 세부전략 등을 파악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후보자에 대한 이해 폭을 넓혀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2주에 걸쳐 진행된 권역별 정견발표회 및 각 단체별 후보자토론회에 대해서도 “그동안 각 정견발표회 및 토론회가 뚜렷한 차별성은 없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는 각각의 토론회를 별개로 생각하지 말고 각 토론회별 주제를 바꾸어서 심도있는 논쟁으로 진행해봄이 좋겠다”라며, “이를테면 A토론회에서는 ‘의료제도’를 주제로 토론하고, B토론회에서는 ‘보험’을, C토론회에서 ‘개원가 활성화 방안’ 등으로 주제를 정해 후보자들이 서로 논쟁함으로써, 전체의 흐름에 따라 중복되지 않고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후보자토론의 핵심은 유권자가 후보자를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각 토론회의 비슷비슷한 진행보다는 토론회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 처음부터 끝까지 시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 참석자들은 “불과 3년 전 정견발표회나 토론회에서는 수석부회장 후보들의 의견도 직접 들어볼 수 있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그 역할이 다소 약했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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