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병 치료에 行氣香蘇散을 다용한 한의사
金義浩 선생은 1937년 일본의 명치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였다. 일제 강점기부터 한의학을 연구하는 집안 분위기에 따라 한의학 연구를 거듭하여 해방 후 잠시 시행된 한의사검정고시에 응시하여 한의사가 되었다. 그는 처음에 인천에 개원했다가 다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남도한의원을 개원하였고, 여기에 위장병을 잘 고치는 한의사로 소문이 났다.
金義浩 원장은 1974년 「醫林」제101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하였다.
“내 자신 아직 미흡한 처지이니 무슨 외람되게 할 말이 있겠는가. 우리 한방의학을 다같이 과학화시켜 한방이라면 우리나라를 손꼽을 수 있도록 하고 체계를 세워서 이론적으로나 실제 임상적으로 뚜렷한 지표를 세우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므로 선후배를 막론하고 이 방면에 더욱 힘써 주기를 바란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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