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66) 金義浩 (생몰연대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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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66) 金義浩 (생몰연대 미상)
  • 승인 2013.02.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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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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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병 치료에 行氣香蘇散을 다용한 한의사

金義浩 선생은 1937년 일본의 명치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였다. 일제 강점기부터 한의학을 연구하는 집안 분위기에 따라 한의학 연구를 거듭하여 해방 후 잠시 시행된 한의사검정고시에 응시하여 한의사가 되었다. 그는 처음에 인천에 개원했다가 다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남도한의원을 개원하였고, 여기에 위장병을 잘 고치는 한의사로 소문이 났다.

▲ ◇1974년 의림 101호에 나오는 김의호 선생의 인터뷰.
그는 기억에 남는 환자로 군인으로서 脫疽를 앓아 발바닥이 썩어들어가는 것을 치료해냈던 것과 요통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수뇨관결석증으로 진단하여 효과를 보았던 것을 꼽았다. 김의호 선생은 위장병에 뛰어났는데, 잘 쓴 처방으로 行氣香蘇散을 꼽았다. 行氣香蘇散은 「東醫寶鑑」에서 積心痛에 사용하는 처방으로서 “內傷生冷, 外感風寒, 觸七情惱怒, 飮食塡滯, 胸腹脹痛” 등을 주증으로 한다. 처방 구성은 紫蘇葉, 陳皮, 蒼朮, 香附子, 烏藥, 川芎, 羌活, 枳殼, 麻黃, 甘草 등이다.
金義浩 원장은 1974년 「醫林」제101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하였다.
“내 자신 아직 미흡한 처지이니 무슨 외람되게 할 말이 있겠는가. 우리 한방의학을 다같이 과학화시켜 한방이라면 우리나라를 손꼽을 수 있도록 하고 체계를 세워서 이론적으로나 실제 임상적으로 뚜렷한 지표를 세우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므로 선후배를 막론하고 이 방면에 더욱 힘써 주기를 바란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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