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56) - 宋壎 (생몰년 미상)
상태바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56) - 宋壎 (생몰년 미상)
  • 승인 2012.12.06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일

김남일

mjmedi@http://


충남한의사회 회관건립을 실현한 한의사

 

1971년 의림 87호에 나오는 송훈 선생 인터뷰 기사.
宋壎 선생은 충청남도한의사회 회장을 역임한 한의계의 지도자였다. 그의 조부는 유명한 한의사셨고, 仲父이신 宋埈憲 선생도 한의사로서 김천시 평화동에서 일청한의원을 운영하셨다. 일제 강점기 충북 영동군 상촌면 고향에서 한의원을 개설하고 계실 때 같은 집에 기거하면서 宋壎 선생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셨다고 한다. 조부님과 중부님은 모두 송훈 선생의 스승이셨다. 해방 직후 거의 마지막으로 시행된 한약종상 시험에 합격해 한약방을 운영하다가 과도기적으로 한의사 검정시험이 시행된 1956년에 한의사가 되어 대전에 한의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송훈 선생은 대전시에서 1964∼1965년간 한의사회장을 하였다. 1966년에는 충청남도 지부로 개편되었을 때 지부장으로 선출되었다. 1969년에는 회관건립을 위한 기금운동을 시작하여 이듬해에 부사동 소재 회관 건립식을 개최하고 1971년에 회관 준공식을 갖게 되었다.

1971년 7월 5일 충청남도한의사회에서 간행한 ‘충남한의사회 會館落成 略史’라는 제목의 자료집에 나오는 ‘충청남도한의사회관건립추진위원장’의 직함으로 宋壎은 卷頭辭를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오늘날 이 落成式은 우리 協會에 새로운 歷史를 創造하는 가장 榮光된 瞬間입니다. 自初 五個年計劃을 앞당겨 二年未滿에 이 宿願을 實現하게 된 것은 全體任員이나 會員이 總和團結해서 本協會의 發展을 念願하고 相互新任하고 誠實히 協助한 決定으로 오늘날 이 기쁨을 같이하게 된 것을 여러 會員과 함께 憧憬하야 마지 않습니다. 이 보금자리는 여러분의 學術의 殿堂이요 對話의 廣場으로 社會福祉와 한의학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을 믿어마지 않습니다. 우리는 첫째 이 世代의 變遷에 順應해서 前進하는 近代化의 隊列에 落伍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것과 둘째 지난날 數多한 逆境 속에 沈滯를 不免했든 한방의학이 오늘날 現實에는 世界的으로 점차 그 認識이 높아지고 새로운 世界醫學으로 學者들이 關心이 集中되고 한방의약에 붐이 造成되어가는 次第에 그 步調를 맞추어주고 셋째로 同道後輩들의 指彈을 免할까 하는 바입니다. 오늘날 이 榮光은 어느 個人이나 特定人의 榮光이 아니요, 三百全會員의 榮光이요, 우리 協會의 永遠無窮한 發展과 한의학의 보다 榮光되고 繁榮된 來日이 到來할 것을 확신하는 바입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