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의료인 재테크 세미나-개원 및 운영자금의 최적구성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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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 의료인 재테크 세미나-개원 및 운영자금의 최적구성 방안
  • 승인 2003.06.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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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세심한 사업·투자계획 필요
“대출조건의 우선순위 정한 뒤 대출 종류 결정”


지난 달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의료인을 대상으로 열린 병원경영 및 재테크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 중 지난 418호의 ‘부동산 시장동향 및 전망’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플러스클리닉의 윤형근 이사가 발표한 ‘개원 및 운영자금의 최적구성 방안’의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주>

최근 5년 간 병의원 개원 시장의 경향은 병원, 치과병원 등의 증가율이 의원 증가율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개원이나 전문병원의 증가 등 진료과목이나 개원의 형태와는 무관하게 대형화되고 있으며, 투자금액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만큼 기회비용과 투자의 위험도도 높아져 세심한 사업·투자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금계획은 총 소요자금의 추산⇒자기조달 가능금액 및 부족자금 산정⇒조달계획 수립(가족, 친지, 대출 등)⇒진료계획 및 대출금 상환계획 수립⇒투자금액 또는 조달(차입) 등의 절차를 밟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총 소요자금은 입지(지역)·매입·분양·임대 등을 고려해 결정하고, 인테리어는 입지 및 진료과목의 특성을 생각해 결정한다. 의료장비는 진료계획을 감안한 장비리스트를 작성하며, 여기에 가구·집기·전산·홍보 등 기타잡비와 약 6개월 간 들어갈 초기 운영비용을 포함한 총 운영자금을 계획한다.

우선 자기조달 가능금액과 부족자금을 두 가지 방법으로 추산한다. 자기조달 가능금액을 소요예산금액보다 조금 많거나 같도록 하고, 절세 차원에서 대출을 검토하는 방법과 자기조달 가능금액을 소요예상금액보다 적게 하거나 같도록 추산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가족, 친지로부터 조달하거나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하는 방법을 말한다.

다음으로 상품별로 대출조건을 검토하는 방법이 있다. 대출한도는 부족자금과 비교하고, 상환방식은 자유상환·원금균등·원리금균등·만기일시상환 등의 방법이 있다.

담보는 부동산, 예금 등의 물적담보와 보증인을 내세우는 인적담보가 있고, 이자율은 표면(제시)이자율과 수수료와 여러 가지 비용을 감안하는 실질 이자율이 있다. 이밖에 제품구매와 보험 등 부대조건과 대출의 편의성도 대출 조건으로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다.

다음으로는 진료계획과 대출금 상환계획을 검토한다. 진료계획에 따르는 손익을 추정하고, 미래의 현금 유입액과 대출금 상환일정을 비교 검토하도록 한다.

투자금액을 조정하고, 대출절차를 진행시킨다. 자금수지 분석상 이상이 있을 경우 투자금액을 조정하고, 자금수지 분석상 적정한 경우에는 대출조건 중 대출한도 외의 기타조건을 고려해 대출을 진행한다.

또 대출조건의 결정 및 약정은 여유있게 하며,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섞어야 하는 경우 신용대출을 먼저 한다. 대출금 관리는 주거래 은행을 지정하거나 집중거래 은행을 선정해 금리나 편의성을 고려한다. 상환스케줄의 관리로 자동이체를 활용하는 등 기일을 엄수하도록 한다. 금리가 변동할 경우 기준금리를 관리한다. 원금상환용 적금가입 등 원금 상환계획을 마련하도록 한다.

병의원 운영에 통상적으로 소요되는 자금은 은행을 통해 조달하는 게 대부분이다. 신용·담보·외화대출이 있는데 신용대출은 한도가 1~3억원이며, 금리는 수수료를 포함해 7.5~9% 정도이고, 담보대출은 6% 내외, 외화대출은 3~4% 정도다.

병의원의 신·증축 또는 리모델링, 인테리어, 장비소요자금 등으로 쓰이는 시설자금의 경우 통상적으로 담보대출을 이용하며, 금리는 담보대출의 금리를 적용한다.

그밖에 병의원의 의료보험료 청구채권을 담보로 하는 의료보험 진료비 담보대출이 있는데, 이는 어음할인의 형태를 띄며 평균 진료비 청구액 또는 진료비 입금액의 일정비율을 한도로 한다. 금리는 6.5%내외로 기간은 1년 내외다.

운영자금을 대출하는 대출 대행업체들도 많다. 의료관련 업체가 은행과 제휴를 통해 기존의 은행 대출상품을 의료인에 맞춰 가공한 대출상품이다. 3~5억원이 한도이며, 금리는 5~6%에 수수료는 별도다.

이외에도 시설자금 중 의료장비 대금을 활용하는 리스상품이 있는데, 신용비율이 높고 편의성 및 절세 효과가 가능하지만 상대적으로 고금리다. 또 운영 및 시설자금을 대출할 수 있는 카드·할부·캐피탈은 편의성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고금리라는 단점이 있다.

이자율은 기준금리(CD, 우대 등)와 가산금리로 구성된다. 기준금리가 정기적(CD, 콜) 또는 부정기적(우대)으로 변동하며, 가산금리는 고정적이다. 단기 기준금리(CD, 콜금리)의 변동성 및 장기금리와의 격차에 주의해야 한다. 또 개인이나 공동개원 시 대출 한도 편법증액을 위해 여러 은행에 중복 거래를 할 경우 조기 상환의 위험부담이 따르게 된다.

마지막으로 대출 상품 및 금액 결정을 위해서는 한도(금액)·금리·기간·편의성·부수조건 등을 고려해 대출 조건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자금 용도별로 대출 종류를 결정한다. 대출기간별로 장기는 장기 기준금리와 적용금리가 저렴한 상품, 단기는 단기 기준금리와 수수료가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부채비율은 절세 효과와 운용수익 및 이자비용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정리 =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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