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대릉혈 취혈로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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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대릉혈 취혈로 좋아진다
  • 승인 2012.10.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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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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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개요] 발뒤꿈치 통증은 주로 족저근막염에 의해서 일어나며, 전 인구의 10%가 경험할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현재 통상적인 치료는 NSAIDs와 스테로이드 외에는 특별히 효과가 입증된 것이 없는 상황이며, 일부에서는 체외충격파, PRP 등 검증되지 않은 고가의 시술을 남용하여 환자에게 경제적인 부담만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소염진통제와 스테로이드주사는 남용하거나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대안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 질환에 대한 안전하고 저렴한 치료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한의학적인 침 시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임상연구가 진행된 바 있고, 미국 가정의학회지에도 재차 소개된 바 있습니다.

[논문 내용] 본 연구는 53명의 환자를 대릉혈 자침군(치료군)과 합곡혈 자침군(대조군)으로 나누어 대릉혈의 족저근막염에 대한 특이적인 효과를 규명한 것입니다. 치료는 2주간 5회 이루어졌으며, 각각 수기법을 사용하여 자극을 주었습니다. 치료 후 1개월, 3개월, 6개월 되는 시점에서 추적 관찰한 결과 대릉 자침군이 합곡 자침군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유의한 통증 감소 효과 및 압통에 대한 역치 증가를 보여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치료 중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필진 의견] 본 연구는 플라시보 군을 두어 비교한 것이 아니라 해부학적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는 부위인 합곡혈과 대릉혈에 대한 자침을 비교한 연구로 이중맹검시험이 아니기에 그 신뢰성에 있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초기 치료 도중에는 두 군간의 뚜렷한 치료 경과의 차이가 없었다는 것도 한 가지 제한점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본 연구는 각 경혈의 질병 특이적인 성격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이중맹검 연구 및 통상적인 치료와의 비교 연구를 통해서 치료 효과에 대한 확실한 검증과 치료 우선순위에 대한 근거를 마련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한편, 통상적인 진료 상황에서는 다양한 혈위를 사용하게 되며, 통상적으로 통증에 합곡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에 대릉혈만을 자침하거나 합곡혈만을 자침하여 비교한 이 실험에서의 상황과 임상 현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족저근막염에 여러 혈위를 사용하더라도 대릉혈을 선혈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둘 필요성이 있으며, 추가적인 악화와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의 생활습관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처] Zhang SP et al. Acupuncture treatment for plantar fasciiti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with six months follow-up.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1;2011:154108.

[링크] http://www.hindawi.com/journals/ecam/2011/15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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