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위주의 표면해부학(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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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위주의 표면해부학(11)
  • 승인 2012.09.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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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빈

권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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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퇴근막장근

대퇴근막장근의 위치를 선생님들께 여쭤보면 하지 쪽 근육 중 체간의 옆쪽에 있으며 골반 쪽에서 시작해서 장경인대로 변하여 무릎의 외측에 붙는 것으로 인식하고 계시더군요. 또한 장경인대까지 대퇴근막장근으로 인식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뭐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이건 MPS 공부하시는 분들 초창기에 그런 식으로 설명들을 많이 하셔서 그렇게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 근육은 전상장골극에서 출발해서 경골 외측와까지 가는 길쭉한 모양의 근육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 근육의 위치와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둔근과의 관계도 한 번 봐야 합니다.
대둔근과 대퇴근막장근은 중둔근을 사이에 두고 반대 측에 위치합니다.(기능상은 그렇지 않지만 위치상 그렇게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대둔근은 전하방으로 주행해서 대퇴골 대전자에서 장경인대와 만납니다.

대퇴근막장근은 전상장골극에서 시작해서 대퇴골 대전자를 향해 후하방으로 주행해서 대퇴골 대전자 부근에서 장경인대로 합류합니다. 장경인대는 대퇴근막장근의 연속으로 보는 것이 맞지만 대둔근과의 관계도 진단과, 치료시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요약하면 대둔근은 골반 뒷쪽 대부분에서, 대퇴근막장근은 골반 앞쪽 일부에서 시작해서 몸의 측면에서 영문자 ‘Y’자 모양으로 대퇴골 대전자에서 만나 장경인대와 합쳐진 후 경골 외측와까지 가서 끝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대퇴근막장근의 모양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죠.
시작이 전상장골극 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전상장골극 생각보다 앞쪽이죠? 바지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어서 허벅지를 만지면 대부분 대퇴근막장근을 만진다고 생각하시면 비슷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대퇴근막장근에 관한 오해 중 하나가 바로 이 지점입니다.

대부분 장경인대 쪽을 인식하시고 하체의 옆쪽에서 지지하는 기능을 생각하시다 보니 대퇴근막장근 자체를 아예 하지의 옆면에서 주행하시는 것으로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의 옆면을 주행하는 것은 대전자 이하 장경인대이고 이 장경인대는 Y자 모양으로 내려오는 대둔근과 대퇴근막장근과 대전자 위쪽에서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대둔근과 대퇴근막장근 근복부가 각각 골반의 앞쪽과 뒤쪽에서 만난다면, Y자에 해당하는 모양이 생각되는 것은 맞는데 그럼 Y에서 가운데 공간, 즉 대둔근과 대퇴근막장근의 사이에는 어떤 근육이 표면에서 만져지는 걸까요? 정답은 중둔근입니다. 그 사이에는 중둔근 이외에 아무 근육도 없습니다. 중둔근 심부에 소둔근이 있겠죠.

권 오 빈
서울 경희당한의원 원장

※ 연재하는 내용 중에 오류가 발견되시거나 궁금하신 점이 있거나 보충했으면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bean5@naver.com 으로 보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천연신약물은 한약입니다. 단지 양약을 많이 만들어오던 회사가 기존에 익숙하지 않은 형태로 만든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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