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44)-韋炳龍 (1910~?)
상태바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44)-韋炳龍 (1910~?)
  • 승인 2012.09.06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남일

김남일

mjmedi@http://


무료진료 독려하여 한의학 빛낸 관악구한의사회 회장

 

1976년 의림지 118호에 나오는 위병용 회장 취재기사.
위병용 선생은 평안남도 출신으로 1930년에 평양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평양, 평남 평원군 등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를 10여 년간 하다가 8·15해방과 더불어 월남하여 서울에서 생활을 시작하여 영안산업회사를 운영하다가 한의사인 선친의 유업을 계승하고자 경희대 한의대에 만학의 나이로 입학하여 6년 과정을 마친 후 한의사가 되었다.

 

위병용 원장은 1976년 당시 관악구 한의사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아울러 한의사협보 편집 부위원장, 상도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백운청소년선도위원장, 향민회장, 종친회장 등 많은 공직을 맡고 있었다.

위병용한의원에서는 대체로 중풍, 고혈압, 신경통, 위장병 환자들을 많이 보았다. 중풍환자에게는 곽향정기산에 우황청심환을 먼저 쓴 후에 수증처방한다고 하였고, 견비신경통, 좌골신경통 등 각부 신경통이나 구안와사, 소아마비, 소아경풍, 위장질환 등에는 침구치료를 많이 하고 여기에 한약을 병용하였다.
그는 딸꾹질에 大補元煎合加減君子湯을 써서 치료한 예와 月經痛에 麻黃四物湯合加味烏藥湯을 사용해서 치료한 예를 「醫林」 기자에게 소개하기도 하였다.

위병용 회장은 관악구 거주 영세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진료를 관악구 한의사회 전회원이 참여하도록 하여 공동부담으로 散丸劑를 준비하여 매주 수요일마다 한의사 회원 2인씩 진료하도록 하였다. 1976년 「醫林」 118호에서 그는 후배들에게 학술향상을 위해서 학술연구와 치험교환, 월례회에서의 초청강연회 개최 등을 해나가자고 역설하고 있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