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재활치료와 태극권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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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재활치료와 태극권의 효과
  • 승인 2012.09.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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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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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개요] 파킨슨병은 60세 이상의 노인에서 호발하는 신경계 퇴행성질환으로 우리나라에는 정확한 통계가 없으나, 미국의 경우 전체 유병률이 0.25∼0.3%, 유럽에서 65세 이상의 유병률이 1.5∼1.6%에 달하는 흔한 질환입니다. 진전(tremor), 강직(rigidity), 운동완만(bradykinesia)의 특징적인 증상이 보이며, 증상이 비대칭적으로 나타나고, 도파민계 치료에 잘 반응합니다.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들은 점차 자세의 균형을 잃게 되고, 자주 넘어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지속적인 운동치료가 권장되지만, 그 효과가 증명된 프로그램은 거의 없습니다. 태극권운동이 파킨슨병 환자의 자세 안정성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논문 내용] 미국 오리건에서 모집한 195명의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시험을 실시하였습니다. 환자들은 1시간 동안의 운동프로그램에 일주일에 두 번씩 24주간 참가하였습니다. 한 그룹은 태극권교실에 참가하였고, 다른 한 그룹은 저항훈련을 받았으며, 나머지 한 그룹은 스트레칭훈련을 받았습니다.
태극권교실에 참가한 환자들은 저항훈련이나 스트레칭훈련을 받은 환자들보다 자세의 안정성이 일관성 있게 향상되었습니다. 이는 환자가 넘어지지 않고 몸을 굽혀서 닿을 수 있는 최장 거리와 움직임의 정확성으로 평가하였습니다.
또한 태극권교실에 참가한 환자들은 스트레칭훈련을 받은 환자들보다 보행능력을 포함한 각종 운동능력이 훨씬 향상되었습니다. 저항훈련을 받은 환자들보다는 걸을 때의 보폭과 바로 선 자세에서 손을 뻗어 닿을 수 있는 최장 거리가 늘어났습니다. 태극권교실에 참가한 환자들은 스트레칭훈련을 받은 환자들보다 넘어지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이는 저항훈련을 받은 환자들과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태극권 운동의 효과는 운동을 중단한 이후 3개월까지도 지속되었고,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필진 의견] 태극권은 중국에서 발전한 무술의 분파로서, 척추를 바로 세운 자세에서 무게 중심을 이동하거나, 체간을 회전하는 동작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발뒤꿈치에서 발가락 방향으로, 발가락에서 발뒤꿈치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걸음걸이는 발목을 강화시킵니다. 태극권의 이러한 특징들은 자세 조절과 보행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태극권 동작의 특징을 응용하여 파킨슨병 치료와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Tai Chi and Postural Stability in Patients with Parkinson’s Disease. N EnglJ Med 2012;366:511-9.

[링크] http://www.ncbi.nlm.nih.gov/pubmed?term=22316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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