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42)-金洪植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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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42)-金洪植 (?~1932)
  • 승인 2012.08.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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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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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생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한의사

 

김홍식의 찬시가 나오는 1914년 한방의약계 제2호.
1914년 간행된 한국 최초의 한의학 학술잡지 「한방의약계」 제2호에는 아래와 같은 ‘贊詞’가 나온다.
“오직 우리 한방의약은 전하여 온 지가 오래되었다. 의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자라면 열심히 강구하여 황제와 기백의 옛 법이 환하게 눈에 있게 된다면 가히 의학의 문의 나침판을 삼을 수 있을 것이라. 우리 동포들로 하여금 모두 오래 사는 영역으로 올라감을 우러러 기원하노라(惟吾漢方醫藥은 傳來久矣라 欲學醫者ㅣ 熱心講究하야 軒岐古法이 瞭然在目則可爲醫門之指南矣라 使我同胞로 咸躋壽域함을 顒祝하노라.)”(필자의 번역)

이 글은 당시 朝鮮醫生會評議員인 金洪植이 적은 축사이다. 金洪植이 쓴 글은 이 기록밖에 없어서 더 이상 그에 대해 알아낼 수 있는 자료가 발견이 안 된다. 이 글 앞머리에 다만 그를 ‘朝鮮醫生會評議員’이라고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朝鮮醫生會는 朝鮮醫師講究會와 朝鮮醫師硏鑽會를 합쳐 1913년 朝鮮醫生會라고 하여 활동을 시작한 단체이다.
이 단체에서 평의원으로 활동한 것은 당시 한의사 사회에서 중요한 인물이었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그가 어떤 곳에서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 이 이상의 자료가 발견되지는 않고 있다. 다만 1932년 조선총독부에서 간행한 「관보」에서 1932년 의생면허증을 반납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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