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국 보건관료에 한의학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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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국 보건관료에 한의학 가르친다
  • 승인 2003.03.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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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구원, 4일부터 2주간 교육

해외 보건의료 고위관료의 한의학 배우기 행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된다.

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주관하고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이 주최하는 한의학 연수교육은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실시된다.

참가자는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필리핀, 카자흐스탄, 나이지리아, 루마니아,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아랍에미리트연합, 우크라이나, 몽골, 이디오피아 등 13개국 23명이다. 이는 작년 11개국 17명이 참가했던 것과 비교해 상당히 늘어난 규모다.

이들은 자국에서 보건부 전통의약담당 고위관료이거나 전통의약연구소 소장급, 혹은 전통병원의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로 정책적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수단의 일정은 주로 한의학 강의와 유관기관 방문 및 산업시찰로 이루어질 예정인데 이중 한의학 교육은 한국한의학의 역사, 기초이론, 의료제도, 교육, 연구개발과 동서의학협력, 한약의 유통과 품질관리 등의 분야에 초점이 맞추어질 예정이다.

방문예정기관으로는 광동제약, 보건산업진흥원, 경희의료원과 한의대,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주 현대자동차, 경동시장 및 길인한방병원과 로컬한의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연수업무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임병묵 연구원은 “작년 1차 연수결과의 여론과 평가를 토대로 올해에는 임상·이론을 줄이고 제도·정책 분야의 비중을 높였고, 기관방문도 의료기관을 줄이고 제약회사와 공공기관을 늘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연수결과가 해당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분석된 게 없다”면서 “다만 이들 나라에서 우리한의학의 수준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분위기여서 별다른 변수가 없는한 연수교육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한의학연구원은 이디오피아 보건영양연구소측으로부터 공동연구를 제안받아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한의학과 아시아·아프리카 국가와의 협력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김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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