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형상의학회 원행 동행 취재기-황제·손사막·신농씨 유적지 탐방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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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형상의학회 원행 동행 취재기-황제·손사막·신농씨 유적지 탐방 ①
  • 승인 2012.08.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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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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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사막·신농씨 흔적 지금 만나러 갑니다”

대한형상의학회, 한의학의 뿌리를 찾아 떠난 원행
“손사막·신농씨 흔적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인명(人命)은 천금보다 귀중하다”
당나라의 의학자 손사막은 이 같은 생각에 바탕을 둔 의가(醫家)의 윤리(倫理)를 제창(提唱)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오래 전 중국 고대 전설 속 제황이었던 신농씨는 농업·의료·악사의 신, 주조와 양조의 신, 역의 신, 상업의 신이라 불리며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알려진다.
비록 손사막과 신농씨가 살아온 세상은 달랐지만 그들은 인간이 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학문에 정진하고 새로운 기술을 발전시켜온 것이다. 특히 의학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내비쳤기에 그들의 업적은 현대와 같이 눈부시게 발전한 의료기술의 근원으로도 평가받을 수 있는 것 같다.
대한형상의학회(회장 최진용)는 7월 26일~29일 한의학의 뿌리를 찾아 옛 것의 의미를 되새기고 또 앞으로의 새로운 것을 발전시키고자 중국 서안 인근에 위치한 손사막·신농씨 유적지 등을 탐방하는 원행을 실시했다.

 

대한형상의학회 회원 20명과 각 유적지의 해설을 돕기 위해 동행한 대전대 한의대 윤창열 교수 일행이 진시황 유적지에서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서안에서의 일정이 시작되다
대한형상의학회 회원 20명과 황제·손사막·신농씨 유적지에 대한 해설을 돕기 위해 동행한 대전대 한의대 윤창열 교수 일행은 7월 26일 오전 10시 아시아나 항공 OZ347편에 몸을 싣고 약 3시간의 비행 후 서안에 도착했다.
비행기의 연착으로 예정시간보다 1시간 여 늦게 도착한 일행의 발걸음은 분주했다. 다행히 첫째 날 일정은 서안의 중심지에서 버스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한 ‘진시황 병마용갱’과 ‘진시황릉’, ‘화청지’ 등을 관람하는 스케줄로 이번 원행의 주 목적지인 ‘황제·손사막·신농씨 유적지’는 해당되지 않아 큰 부담은 없었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가이드는 서안에 대해 아테네, 로마, 카이로와 함께 세계 4대 고도로 꼽히는 도시로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 동양과 서양의 문화 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실크로드의 기점으로 서안에서는 수많은 역사인문경관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덧붙여 윤창열 교수는 “서안은 중국의 6대 고도(북경, 서안, 낙양, 개봉, 남경, 항주)의 큰 형님으로 13개의 왕조가 도읍했던 곳으로 중국에서는 십 년의 역사를 보려면 심천을 가고, 백 년의 역사를 보려면 상해를 가고, 천 년의 역사를 보려면 북경을 가고, 3천 년의 역사를 보려면 서안에 가라는 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방문한 진시황 병마용갱과 진시황릉은 거대한 규모만으로도 경이로웠지만, 오랜 세월동안 그 자리를 보존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놀라웠다. 특히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진시황의 무덤을 굳게 지키고 있는 병마용들을 보면서 불멸의 생을 꿈꾸었던 진시황의 간절한 바람이 지금까지도 전해지는 듯 했다.

진시황의 유적에서 엄청난 규모와 위엄을 느낄 수 있었다면, 당현종과 양귀비의 로맨스 장소로 유명한 온천휴양지인 화청지(華淸池)에서는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발을 내딛는 곳곳에서 아름다운 양귀비와 당현종이 즐겁게 사랑을 나누며 웃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계속>

중국 서안 =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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