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38)-崔東燮 (생몰연대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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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38)-崔東燮 (생몰연대 미상)
  • 승인 2012.07.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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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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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門須知」로 한의학의 현대화 역설한 일제 강점기 한의사

 

1915년 최동섭이 간행한 「의문수지」
崔東燮은 1915년 全鮮醫生大會가 열릴 때 發起人으로 참여하여 全鮮醫會의 副會長, 評議長으로 선출된 인물이다. 그는 四象醫學에 능한 인물로서 한의학의 진흥을 위한 각종 노력을 경주하였다. 1914년 醫生이 된 후에 그는 한의학의 현대화를 위해 한의사들의 지식의 현대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1915년 全鮮醫生大會가 열릴 때 그가 직접 저술한 「醫門須知」라는 책을 무상으로 나누어주었다.

 이 책의 서문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일찍이 한의학에 종사하여 조금이나마 한의학 전문분야의 일부만을 엿보아왔다. 현재에 의학을 업으로 하는 자들이 동양과 서양의 양쪽 분야를 상고하여 그 무리가 날로 뛰어나지고 있고 그 책이 날로 많아지고 있으니 학문은 진실로 논할 것도 없다. 그러나 의학분야의 규정을 세우지 않는다면 벼리가 서지 않을 것이다. 이에 거친 능력을 헤아리지 못하고서 관에서 새로 배포한 몇몇 규정들을 수집하여 방만한 것을 정미롭게 수렴시켜 번잡한 것을 버리고 간결하게 하여 모아서 하나로 편집하여 「醫門須知」라고 명명하여, 전선의생대회의 시기에 기념품으로 쓰고자 하노니 가히 팔꿈치 뒤의 귀감으로 삼을 수 있기를 바라노라.”

‘醫門須知’란 ‘의학을 하는 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뜻으로서 한의사들이 알아야 할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내용들은 醫師規則, 醫生規則, 醫生規則附則第二項에 依하야 申請하는 書式, 證明書式 등과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病名을 대조하는 病名對照表 등이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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