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3주년 특집-민족의학신문에 바란다
상태바
창간23주년 특집-민족의학신문에 바란다
  • 승인 2012.07.19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창호

한창호

mjmedi@http://


민족 한의 청년 정론지를 꿈꾸는 그대에게

한창호
23살 생일을 축하한다.
이제 청년이다. 알 것 다 알고, 하고 싶은 건 모두 할 수 있다. 물론 해야 할 일도 많고, 그저 분주할 게다.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막막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걱정 대신 열정으로, 포기 대신 죽기살기로 세상을 읽고 목소리를 내야 하겠지?
그래도 다행이다. 신문이 새롭다. 젊어졌다. 주간 세션 신문 시도도 나쁘지 않다. 뉴스가 빨라졌다. 아주 조금. 하지만 의료정책이나 보험정책 등에 대한 기사들은 아직 부족하다. 보건의료계 전문지로서의 위상을 높여가려면 빨리 옮겨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정보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읽어낼 수 있는 힘이 필요함은 당연지사.
한의계 학술활동은 더욱 다양해졌다. 전문분야 간 경계는 더욱 모호해 졌고, 가치 있는 새로운 시도와 함께 다소 엉뚱하거나 근거이론이 빈약해 보이는 행위들이 관심을 받기도 한다. 옥석을 가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의학회 활동이나 분과학회 활동에 대한 소개는 소극적으로 보인다. 한의학교육이나 연구분야는 더 수준 높은 기사를 담아야 한다.
기획기사는 조금 나아졌다. 소재도 다양해지고 사람 중심, 이슈 중심으로 잘 짜여져 가고 있으며, 특히 한의사들에게 관심이 많은 임상내용과 한의학의 변화와 다양성, 그리고 미래지향을 담아내는 기획을 보면 흐믓하다. 명의의안이나 고의서 산책도 지루하지 않다. 멋스럽다.
한의계나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성급한 경제성 평가나 분석보다는 한의가족들의 생활 공동체,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고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더 잘 해나가면 좋겠다.
정부정책이나 직역 간 혹은 직능간의 요구 등을 보도자료를 따라서 혹은 단순 보도하는 것만으로는 정론지로서 자리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약계의 변화나 건강기능식품시장의 동향 등에 대한 기사도 자주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게 23살 맞이하는 민족의학신문에 바라는 바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