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37)-朴承煥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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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37)-朴承煥 (1905~?)
  • 승인 2012.07.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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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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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한의사회장을 역임한 한의사

 

1973년 「한국의료인총람」에 나오는 박승환 관련 기록.
朴承煥은 충북 청원군 출신으로, 일제 강점기인 1935년부터 한약종상으로 활동하다가 1954년에 한의사가 되어 서울시한의사회 이사, 한의사국가고시 위원, 대한한의사회 명예회장, 한약수출입조합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였다.
1954년부터 동대문구 창신동에 대동한의원을 개원하여 진료를 시작하였다. 1961년부터 1971년까지 10년간 동대문구한의사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그에 대해 「東方醫藥」제4권 제1호(1958년 간행)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赫赫한 醫功을 세우고 있는 斯界 至寶的 存在로 서울特別市 漢醫師會理事, 同會東大門 支部長, 其他 醫藥團體役員을 重任하고 活躍하는 모습이 歷歷하며 漢醫藥團體 事業이라 하면 私를 버리고 無條件 信奉하고 中樞的 役割를 하고 있는 典型的 漢醫師의 良心과 情熱에 期待하는바 크다. 家庭은 多福多男한 좋은 어버이로서 婦德있는 婦人에 內助의 힘도 큰 것으로 窺知한다.”

1971년 간행된 「醫林」 제84호에는 朴承煥 회장을 인터뷰한 기사가 나온다. 이 인터뷰에서 朴承煥 회장은 홍역발진에 사용하는 分淸湯을 소개한다.
그 처방은 백복령, 길경, 소자, 택사, 진피, 백출토초, 맥아, 감초, 목통, 차전자, 저령, 형개, 백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간경화로 복수가 차있던 환자에게는 백복령, 금은화, 백작약, 당귀, 포공영, 시호, 목통, 차전자, 택사, 길경, 진피, 천화분, 홍화가 든 처방을 권하고 있다.

그는 이어서 후학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째 인간이 되고 그 다음에 한방기초의학을 잘 습득한 연후에 여러 각도 면으로 책자를 많이 본 후에 임상대가들에게 실습을 습득한 후 성실한 태도로서 환자에 대하면 반드시 大方家가 되는 것은 의심할 바가 없다. 임상치료의 원칙의 대강을 말하자면 健脾胃爲主로 하여 소화와 흡수가 잘되고 대소변이 순조롭게 되는 방법을 취하는 것이 제일이며 이에 고장이 생기면 병이 생긴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타당하다. 환자를 만나면 치료기술에 자만하여 도취하지 말고 항상 냉정한 태도로 재삼 신중한 태도로 세심주의해야만 된다는 것을 명심해주기 부탁한다.”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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