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국 칼럼] 여름철 유행병에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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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국 칼럼] 여름철 유행병에 대비하자
  • 승인 2003.05.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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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우리 한방계의 신문을 보면 온통 SARS에 대한 기사로 뒤덮여 있다.

물론 서양의학이 이병을 계기로 전염병에 대하여 무기력하고 우리 한의학이 간접적으로나마 중국에서 증명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서양의학은 SARS 등의 하찮은 전염병을 제외하고서도 자신들의 우수성을 과대 포장하여 홍보할 거리가 너무나도 많다.

우리는 서양의학에 비하여 보다 근본적으로 질병을 치료할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의료평가의 부재, 서양문물의 후광을 업은 서양의학의 과대홍보, 한방치료기술개발의 미흡, 한방에 대한 국민인식의 부족 등의 이유로 국민의료에 아직까지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못하다.

이를 위하여서는 하루 속히 첩약의 의료보험이 실시되어야 하겠지만 그 이전에 우리 한의계의 국민의료참여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SARS를 제외하고서도 계절마다 많은 전염병이나 감기가 유행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과 달리 올 봄에 이질과 식중독이 많았다.

올 봄의 추세처럼 비가 많이 온다면 올 여름에 이질 콜레라 식중독 같은 습열병이나 뇌염같은 습온병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

즉 이러한 질병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지상에 공개하여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대비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함소아연구소장
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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