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경쟁체제 속에서 조직은 회사의 사활과 직결된다.
아무리 많은 자본을 지니고 우수한 능력을 지닌 사업주라도 조직이 움직여주지 않고, 조직원이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주지 않을 경우 이 기업의 발전 가능성은 없다. 곧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니다.
국제사회는 국가를 단위로 한 기업 간의 경쟁 체계로 진입했다. 이라크 전에서도 경험했듯 자국의 이익 앞에는 명분도, 정의도 없다. 이미 우리는 이러한 국가 간의 치열한 전쟁터에 서 있다.
우리보다 자본이나 기술력 등 모든 면에서 뒤져 있는 국가들은 무수히 많다. 그러나 우리의 상대는 그들이 아니다. 우리의 상대는 자본과 기술력이 우리보다 월등한 선진국가들이다.
이들 국가와 비교했을 때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강한 승부근성과 우수한 두뇌를 지닌 인력뿐이다.
우리나라를 경영하고 있는 최고 경영진들은 다른 나라들과 경쟁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로 한의약산업을 꼽고있다.
한의약산업은 국가에 따라 중의약 또는 대체의학 등으로 불리고 있지만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분야임에는 틀림없다.
이 분야는 이제까지 선진국을 키워왔던 미분에 의한 산업발전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다. 따라서 이 분야에 진출한다는 것은 기존의 관념을 뚫고 나오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또 이러한 경영진의 결정에 모든 조직이 따라 주어야 한다.
그러나 조직과 조직원은 변화를 두려워한다. 자신의 업무 영역이 좁아지고 낙오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공직사회가 개혁에 소극적인 것도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는 데 기인한다.
지금의 식약청은 공직사회의 전형적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움직여 주지 않을 땐 과감히 물갈이를 하거나 조직의 기능을 분리해야 한다. 아니 원리가 상반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조직을 구성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기업이 새로운 사업을 비중 있게 추진하려고 할 때 기존 조직이 방해하거나 무리하게 조직을 확장, 내놓지 않으려고 한다면 사업을 그르칠 수도 있다는 것을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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