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23)-都殷珪 (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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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23)-都殷珪 ( ~1940)
  • 승인 2012.03.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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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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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 연구에 힘쓴 함경남도 출신 한의사

 

都殷珪는 호가 稚槐로서 東西醫學硏究會 함경남도 지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의 개인적 이력에 대해서 분명하게 기록된 것이 부족하지만 일부 기록을 통해 그의 주 활동무대가 함경남도였음이 확인된다.

‘황성신문’ 1898년 3월 8일자 기록에서 그가 咸鏡南道分奉常司主事를 ‘依願免本官’. 즉 그가 원해서 그만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40년에 그가 의생면허를 반납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으로 보아 그가 이 무렵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1923년에 창간된 「東西醫學硏究會月報」에는 그의 축사가 기록되어 있다.
“일찍이 듣기로 일에는 드러남과 숨음이 있고, 막히거나 소통될 때가 있다. 벼리에는 움직임과 고요함이 있고, 나아감과 물러남이 있다. 그러하므로 오늘날은 즉 우리 의학계의 가히 드러내고 가히 소통되고 가히 움직이고 가히 변화시킬 수 있는 가을이다. 왜 일까? 2년 전 우리 동서의학연구회가 승인된 날이 바로 그것이다. 회보를 쓰는 붓이 우리 회의 봄우뢰비이다. 우뢰로 고무시키니 우리 도의 껍질이 가히 갈라질 수 있을 것이고, 비로써 적셔주니 우리 도의 삭이 가히 피어서 번영할 수 있을 것이다.”

학문적으로 그는 「동서의학연구회월보」를 통해 계속해서 ‘四象醫學의 解說’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있는데, 이것은 그가 함경남도 출신으로서 李濟馬와 동향인 것도 관련이 깊은 것 같다. 都殷珪는 1936년 6월 14일자 동아일보에 保元醫院 원장으로서 무료진료를 한 한의사로 칭찬하고 있다.

김 남 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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