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한의학 발전특위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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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한의학 발전특위 첫 회의
  • 승인 2003.05.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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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회, 기초학 워크샵 개최키로


기초학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대한한의학회 산하 기초한의학 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최승훈·대한한의학회 부회장)가 첫 번째 회의를 갖고 향후 활동방향을 모색했다.

지난 13일 서울 팔레스호텔 뷔페에서 열린 제1회 기초한의학 발전특위는 참석 위원들 모두 기초한의학의 발전이 한의학 발전의 관건이라고 보고 이 분야의 발전방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기초한의학 발전의 대표적인 걸림돌은 주로 교수와 조교 등 연구인력의 절대 부족, 교수의 책임시수 과다, 교육과정의 미비, 임상과의 연계성 부족 등이 지적됐다.

대외적으로도 중국과 구별되는 한국적 교육모델 개발, 한의학문의 정체성을 존중받기 위한 외부여건 개선, 국가프로젝트의 자금배분방식 개편 등의 문제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학당국의 지원은 매우 열악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위는 이중 시급하고도 파급효과가 큰 과제를 주요 사업과제로 선정했다. 위원들은 우선 한의대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1996년 이래 중단된 학습목표의 조정을 위해 전공별로 학습목표 실태조사를 거쳐 기초학교실 워크샵을 개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한의학의 특성을 살린 평가지표 개발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적용하는 평가잣대가 한의학계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교수업적평가의 기준이 되는 SCI논문의 게재기준과 게재저널조차 한의학의 연구방법과 괴리되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학술진흥재단과 한국과학재단 등 주요 학술지원단체의 학문분류표에 한의학을 포함시키는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한 것도 한의학 정체성 확보라는 차원에서 해결과제로 선정됐다.

한편, 기초한의학발전특위는 처음으로 예산 1천만원이 편성됨에 따라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특위의 권한과 의무가 모호해 활동이 제약된다고 보아 내규의 제정을 건의키로 학회에 했다.

김승진 기자


■ 기초한의학특별위원회 위원 명단 ■

△위원장 최승훈(대한한의학회 부회장)
△위원 송호준(본초학회 회장), 손인철(경락경혈학회 회장), 이태희(한의학방제학회 학술이사), 김성훈(동의병리학회 회장), 이충렬(동의생리학회 부회장), 윤창열(한의학원전학회 수석부회장), 김남일(한국의사학회 총무이사), 이선동(예방한의학회 부회장) <이상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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