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달구벌 대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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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달구벌 대토론회 개최
  • 승인 2003.05.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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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산업 육성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한의약청 설치가 한의약산업 성패 좌우


대구와 경북을 한방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5회 달구벌포럼 대토론회가 개최됐다.

‘한방바이오산업의 전망과 한의약청 설치의 당위성’을 주제로 16일 대구 파크호텔에서 열린 대토론회에서 황병태 경산대 총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BT산업은 선진국과 비교해 열악한 수준이지만 한약재를 원료로 하는 한방Bio산업은 경쟁력이 있다”며 “한의학을 21세기 BT산업의 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장은 또 “우리나라 한의약이 세계를 선도하는 한의약체계의 기틀을 마련하고 한방바이오산업의 발전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선 한의약품과 식품의 과학성을 보장하고 이를 국가기관에서만 승인하는 제도 마련이 급선무”라며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동시에 발전시키고 한의약품과 식품을 표준화하고 안전성과 효능을 보증하는 한의약청과 같은 독립기구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한방바이오산업 육성은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논리와 정책노선을 그대로 구현하고 있고 참여정부 출범의 첫 번째의 상징사업이 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지역개발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지정토론자로 참석한 이원형 의원(한나라당)은 “한방바이오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선 한방 의약품과 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는 물론 제조·품질·유통관리 등을 표준화·과학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이를 관리하고 담당할 ‘한의약청’ 같은 기구가 꼭 필요하며 이는 한방바이오밸리가 제대로 자리매김하고 성공할 수 있는 키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달구벌포럼과 영남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전통의학과 대체의학이 붐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민족 고유의 한의약을 새로운 산업분야로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는 당위성과 함께 침체된 대구·경북의 지역경제를 회생시켜줄 유일한 희망으로 평가되고 있어 한의약청의 설치 요구가 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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