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19)-金長凡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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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119)-金長凡 (1908~?)
  • 승인 2012.03.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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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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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실제의 치료 의안을 소개한 한의사

임상실제의 치료 의안을 소개한 한의사 

「한국의료총람」에 게재된 김장범 원장의 소개글.

金長凡은 함경북도 북청군 출신의 한의사이다. 그는 1959년 한의사가 된 이래로 종로구 숭인동에 수세국한의원을 개원하여 진료활동을 하였다. 그에 대해 “온후하고 겸손하며 사명감과 연구력을 지닌 신뢰받는 의료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한한의사협회장과 산림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金長凡이 쓴 논문은 「醫林」과 「東方醫藥」 등에 보인다. 「醫林」에 게재된 글로 ‘나의 쓰라린 임상 기록’ ‘위장병을 치료한 예’ ‘임상 5년에 신통한 처방을 발견하다’ ‘맹장염 환자에게 신경통약을 잘못 투여한 실제의 예’ ‘여성의 정서불안을 치료한 소설 같은 이야기’ ‘나의 임상 보고’ ‘질, 맹장염, 식중독증’ 등의 임상 위주의 글들이다.

이것은 그가 임상실제를 기록하여 이를 한의계에 널리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논문을 작성하여왔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으로 그의 학문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이다. 모두 진솔한 글들로서 실수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고 자신의 좋은 치료경험도 다른 이들과 공유하겠다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1956년에 간행된 「東方醫藥」 제6권 1호에는 ‘養生說과 不老長壽論’이라는 제목의 그의 글이 나온다. 그는 이글에서 養生은 生命을 養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일상행동이므로 누구를 막론하고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것이고, 不老長生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희망사항이라고 주장한다. 養生의 방법을 시행하는 자체가 중요하고 그 목적을 지나치게 不老長生으로 경도시켜서는 안 된다는 주장일 것이다.

김 남 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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