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증(195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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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1958년)
  • 승인 2003.05.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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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거장 히치콕 다시 보기


‘새’, ‘싸이코’, ‘다이얼 M을 돌려라’.

이미 TV에서도 방영이 많이 된 만큼 유명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1899~1980)의 영화. 특히 공포·스릴러 매니아라면 이 분야의 할아버지 격인 히치콕 감독의 작품을 지나치진 않았을 테고, 아직까지도 열광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영화한다는 사람들에게는 교과서적인 인물이라니, 죽어서까지 사랑받고 있는 그는 분명 복 받은 사람이다.

19~21일, 서울시네마테크(02-3272-8707)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알프리드 히치콕의 영화 상영회를 마련한다. 지난달 히치콕의 대표작 9편을 ‘알프레드 히치콕 걸작선’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한 데 이어 대표작 3편을 추가해 두 번째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에 상영되는 히치콕의 작품은 ‘스미스 부부’, ‘의혹의 그림자’, ‘현기증’ 등. 그 중 현기증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현기증은 히치콕의 천재적인 영상연출이 뛰어난 작품이라고 꼽힌다. 종루에서 밑을 내려다 볼때 현기증을 느끼게 하는 카메라 기술 등 그의 기교는 영화의 표현의 한계를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이다.

경찰관 스카티(제임스 스튜어트)는 심각한 고소공포증 때문에 경찰을 그만둔다. 그러던 중 대학 친구였던 엘스터로부터 정신이 이상해진 듯한 자신의 부인 매들린(킴 노박)을 미행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녀를 미행하던 스카티는 매들린이 그녀의 증조할머니 카를로타 발데 스라는 여자에게 홀려 자살 충동에 사로잡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금문교 근처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하던 매들린을 구출한 것을 계기로, 스카티는 매들린을 사랑하게 되지만 매들린은 끝내 수녀원의 종탑에 올라가 자살한다. 고소공포증인 스카티는 그녀를 보면서도 막지 못한다.

충격에 빠져 있던 스카티는 어느 날 매들린과 닮은 주디라는 여자를 알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주디가 바로 매들린과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살인을 둘러싼 음모에 휘말렸음을 깨닫는다.

히치콕은 영화 초반부에 지나가는 행인, 길거리의 신문 보는 아저씨 등 자신의 작품에 한 컷트씩 카메오로 출연함으로써 깜짝 선물을 선사하는 장난끼로도 유명하다. 여기 ‘현기증’에도 나온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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