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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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
  • 승인 2003.05.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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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극장 ‘팝콘하우스’ 개관 기념


배우 진 켈리가 사랑에 빠져 빗속에서 우산을 들고 “I’m singing in the rain, just singing in the rain...”을 부르며 춤추던 영화 속 장면은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그 추억의 뮤지컬영화 ‘싱잉 인 더 레인(Singing in the rain)’이 이달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뮤지컬 전용극장인 ‘팝콘하우스’(서울 정동 소재)에서 개관 기념작으로 국내 초연된다.

이 작품은 1920년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시기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재능있는 연극배우 지망생 ‘캐시’와 최고의 인기 영화배우 ‘돈 락우드’의 사랑이야기가 뮤지컬 속 영화이야기 형식으로 경쾌한 풍자를 통해 흥미롭게 펼쳐진다.

아마추어 쇼 코미디언인 돈 록우드와 코스모스는 공연을 하며 떠돌아다니다가 새 일자리를 찾아 할리우드에 온다. 돈 록우드는 우연히 마뉴멘털 영화사의 스턴트맨이 되고, 최고의 인기 여배우인 리나 레이먼트와 함께 여러 영화에 출연하면서 스타로 떠오른다.

그런데 할리우드 영화계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바뀌면서 목소리 연기가 형편없는 리나 때문에 영화를 완전히 망치게 되고 돈 록우드는 인기를 잃는다.

한편 록우드는 우연히 파티장에서 만난 아름답고 재능있는 연극배우 지망생인 캐시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큰 도움도 받는다.

캐시는 영화를 각색한 뮤지컬 ‘노래하는 기사(The Dueling Cavaler)’를 살리기 위해 자신은 뒤에서 노래를 부르고 리나에게 립싱크를 하도록 한다. 그러나 리나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화를 내며 캐시가 영화계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계략을 짜지만, 리나는 스스로 비열한 속임수에 말려들어 관중들 앞에서 모욕을 당하게 되고, 캐시와 돈 록우드는 다시 한번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연출은 브로드웨이와 내셔널 투어를 담당했던 연출가겸 안무가인 댄 모히카가 맡으며, 두 남자 주인공의 탭댄스와 아크로바틱뿐 아니라 30여명이 넘는 앙상블의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기 위해 무용 트레이너 앤 쿨리도 특별 초청됐다.

이와 함께 제작사인 SJ엔터테인먼트는 영화의 명장면들을 무대로 완벽히 재현하기 위해 매회 5,000ℓ의 물을 쏟아 부을 수 있는 특수 장치 ‘레인 데크(rain deck)’를 사용한다.
주인공 돈 락우드 역에 남경주와 박동하가, 캐시 셀던 역에 임선애와 양꽃님이 각각 더블 캐스팅 된 것을 비롯, 임춘길 방정식 김수용 조승희 양재성 등 6차례 이상의 오디션을 거친 배우들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 공연시간 :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 토·일요일 오후 3시, 7시
◇ 입장료 : R석 7만원, S석 5만5천원, A석 4만5천원, B석 3만5천원
◇ 문의 : 1588-7890, 1588-1555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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