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성장호르몬 치료가 그만큼의 효과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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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성장호르몬 치료가 그만큼의 효과가 있는 것일까
  • 승인 2012.01.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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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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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개요] 성장호르몬 이상이 아닌 경우 성장호르몬치료의 효과에 대하여 논란이 많다. 본 논문은 특발성 저신장증 아이의 성인키에 성장호르몬 요법이 미치는 영향을 보고한 논문들을 분석한 첫 번째 논문이다.

[논문 내용] 1985년부터 2010년까지 성장호르몬 치료효과를 보고한 임상논문들 중 같은 연령, 같은 성의 어린이의 평균 신장보다 2 표준편차 미만인 경우이며, 성장호르몬 분비가 정상이며 사춘기징후가 없으며, 이전에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며, 성장을 방해할만한 다른 동반질환이 없는 경우를 대상으로 하였다. 성인키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기준은 1년 동안 1.5cm 이하 자란 경우 또는 골 연령이 남자는 16세, 여성은 15세에 도달한 경우이다.

이 중 3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115명)가 이 기준에 부합되었으며, 그 결과 평균 5.4년 동안의 성장호르몬 치료에 의해 성인키는 대조군에 비해 약 4cm정도 더 자랐다.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아닌 7개의 연구결과(477명) 성장호르몬 치료군의 성인키가 대조군에 비해 3cm정도 더 컸다.

[필진 의견] 성장에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고 통제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것을 상쇄할 정도로 대규모 연구 군을 장기간 연구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본 연구에서도 이러한 한계가 드러나는데 성장호르몬 외에는 유전 등 다른 변수들이 완벽하게 통제되지 않았으며, 그러한 논란을 상쇄시킬 수 있을 만큼 실험군의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성장호르몬 요법의 비용은 우리나라의 경우 일 년 동안 천만 원 이상 소요됩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효과를 지니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본 논문도 효과가 부모들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며(대한한방소아과학회지, 2011;25(1):119~128), 향후 당뇨의 잠재적 발병원인이 될 수 있으며(J Clin Endocrinol Metab 2008;93:4342-50.) 원발성 암의 재발 위험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 J Clin Endocrinol Metab 2010;95:52-5.) 신중히 결정되어져야 함을 인정합니다.

이것은 전신의 건강상태를 개선하여 최종 성인의 신장뿐만 아니라 다른 건강 상황을 호전시키는 한방치료(대한한방소아과학회지, 2010;24(1):36~45)와 비교되는 것으로 임상에서 성장호르몬요법은 더욱 꼼꼼히 득실을 따져서 결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 Deodati A, Cianfarani S. Impact of growth hormone therapy on adult height of children with idiopathic short stature: systematic review. BMJ. 2011 Mar 11;342:c7157

PMID: 21398350 [PubMed - indexed for MED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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