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관련 피로에 대한 침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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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관련 피로에 대한 침의 효과
  • 승인 2012.01.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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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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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개요] 항암치료 후에 발생하는 암 관련 피로(Cancer-related fatigue)는 쉽게 관리되지 않으면서도 환자의 삶의 질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태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침 치료를 이용하여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지 연구한 임상시험이다.

[연구내용] 중등도 또는 심한 상태의 피로감을 느끼는 47명의 암환자를 침 치료군(acupuncture), 지압치료군(acupressure), 가짜혈지압군(sham acupressure)으로 구분하여 2주간 치료를 시행하였다. 침 치료군은 합곡(合谷), 족삼리(足三里), 삼음교(三陰交)의 혈이 선택되었고, 0.5~1.0인치의 깊이로 자침되어 득기 후 약 20분간 유침 되는 치료를 주 3회씩 총 2주간 시행했다.

지압치료군은 침 치료군과 동일한 3개 혈위에 대하여 환자 스스로 2주간 매일 1분씩 지압을 하도록 하였다. 가짜지압군은 주료(合谷), 슬양관(膝陽關), 복삼(僕參) 등 피로회복과 관련성이 알려지지 않은 혈위에 지압을 시행하였다. 피로도의 정도는 다중피로설문지(Multidimensional Fatigue Inventory)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환자들의 전반적 피로감(General fatigue)과 신체적 피로도(Physical fatigue), 활동도(Activity)와 의욕(Motivation) 등의 지표가 유의하게 호전되었으며, 호전된 정도는 침 치료군(36%)이 지압치료군(19%)과 가짜혈지압군(0.6%) 보다 우월하였다.

[필진의견] 암환자 치료에 있어서 국내의 주요 대학병원들의 경우 한방치료가 배제되는 경향도 있으나 본 논문에서 보듯 한방치료의 장점을 잘 활용하면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이득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본 논문은 치료적용기간이 길지 않은 점, 가짜침(sham acupuncture)군이 없는 점이 보완되어야 하며, 향후 더 긴 치료기간과 개별적 특성이 반영된 치료프로토콜이 적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 Molassiotis A, Sylt P, Diggins H. The management of cancer-related fatigue after chemotherapy with acupuncture and acupressure: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Complement Ther Med. 2007;15(4):2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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