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읽기-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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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
  • 승인 2011.12.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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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성진

황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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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구성에 관객 시선 사로잡아

 

감독 : 브래드 버드
출연 :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사이몬 페그, 폴라 패튼

블록버스터란 2차 세계대전 때 사용된 한 블록을 통째로 부숴 버릴만한 위력을 가진 폭탄을 의미한다. 이 무시무시한 용어가 영화에 사용되면서 블록버스터는 거대한 자본과 스타시스템으로 막대한 흥행효과를 노리며 항상 여름 성수기를 중심으로 상영되는 영화를 일컫게 되었다. 그로인해 항상 여름에는 할리우드와 우리나라 블록버스터들이 대결을 하면서 관객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는데 올해는 12월 겨울 블록버스터 전쟁이 시작되면서 또 한 번의 불꽃 튀는 대결이 본격화 되었다.

지난 번에 소개했던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을 시작으로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이하 미션 임파서블)’, ‘셜록 홈즈’ 등의 할리우드 작품과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이 다시 만난 ‘마이 웨이’가 연달아 개봉되면서 극장가는 뜨거운 블록버스터 진검 승부에 들어갔다. 이 중 ‘미션 임파서블’는 얼마 전 톰 크루즈의 내한으로 우리 관객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IMF(Impossible Mission Force)는 러시아 크렘린 궁 폭발 테러 사건에 연루되어 위기를 맞게 된다. 그러자 정부는 국가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IMF 조직에 대해 ‘고스트 프로토콜’을 발동하고, 조직의 과거도 정체도 모두 지워버린다. 그로인해 순식간에 국제 테러리스트가 되어 버린 특수비밀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는 자신과 조직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지상 최대의 불가능한 미션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 나이로 50살이 된 톰의 액션 연기와 4번째 시리즈물이다보니 식상하지는 않을까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약간 반신반의하는 관객들도 많겠지만 의외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다라는 평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시리즈까지 톰의 원맨쇼나 다름없었던 영화가 이번에는 팀플레이로 이루어지면서 이전 시리즈보다 탄탄한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으며, ‘라따뚜이’와 ‘인크레더블’ 등의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브래드 버드 감독이 실사 영화에서도 그만의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연출을 하면서 관객들의 눈을 스크린에 집중시키게 하고 있다.

물론 아쉬운 것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이전 시리즈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유머가 가미되고, 지상 828m로 세계 최고층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에서의 대역 없는 톰의 리얼 액션을 포함하여 미국, 인도, 러시아, 체코 등 여러 나라에서의 로케이션 촬영과 전 세계 3번째로 이루어진 IMAX 촬영 등으로 들어간 제작비만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블록버스터로서의 면모를 한껏 뽐내고 있다. <상영 중>

황보성진 / 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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