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現代 韓醫學 인물사(110)-姜元熙 (1858~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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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現代 韓醫學 인물사(110)-姜元熙 (1858~1933)
  • 승인 2011.12.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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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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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有四象說’을 주장한 일제시대 한의사

 

姜元熙는 조선 말기부터 일제시대에 걸쳐 활동했던 한의사이다. 그는 1914년 간행된 한국 최초의 한의학 학술잡지인 「漢方醫藥界」 2호에 私立醫藥講習所 講師, 朝鮮醫生會의 評議員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는 동 단체에서 일익을 담당하면서 講習所를 열어 후진 양성에 힘쓴 인물로 파악된다. 「漢方醫藥界」에는 이 잡지가 간행된 것을 축하하는 祝詩를 지었다.

“醫者는 民族의 生命이오 報者는 醫家의 耳目이니 旣保生命하고 又新耳目하니 祝如之何오 嵬嵬南山에 立我漢醫藥界之標識하고 悠悠漢水는 發我韓醫藥界之源流로다.”

그는 시를 통해 민족정기를 한의학으로 떨쳐 일으킬 것을 외치고 있다. 그의 학술사상을 담고 있는 글로 ‘人有四象說’이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이 글은 四象醫學의 내용을 한의계 전체에 소개한 글로서 초기의 저작에 속하는 것이다.

姜元熙는 이 글을 통해 사람이 四象으로 분별되는 이유를 “무릇 사람이 태어남에 四象으로 갈라져 있으니, 즉 太陽太陰少陰少陽이 이것이다. 사람의 몸 껍데기가 아름다고 추함이 같겠는가? 같지 않은 것이다. 크고 작음이 같은가? 같지 않은 것이다. 사람의 情想이 너그럽고 포악함이 같은가? 같지 않은 것이다. 예리하고 우둔함이 같은가? 같지 않은 것이다. 귀와 코의 풍부함과 얇음, 눈과 입의 길고 둥이 또한 각각 같지 않으니 사람의 臟部는 유독 스스로 그렇지 않은가?”라고 역설한다.

사상체질의 구분을 설명한 후 “臟部의 大小의 不同이 이와 같으니, 用藥이 어찌 차이가 없겠는가? 四象을 나누어서 藥料를 투여하면 병이 낫지 않음이 없을 것이니, 이것이 李濟馬 先生의 前聖에 未發을 發한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남 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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