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경영이념의 확립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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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경영이념의 확립과 공유
  • 승인 2003.03.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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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의원 경영을 잘하려면….

A: 과거에는 '한의원 경영'이라는 말보다는 '한의원 운영'이란 말이 더 합당했다. 한의사 수도 그리 많지 않았고, 내원 환자도 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급격히 한의사 수가 증가하고 소비자가 많은 의료정보를 취득해 진료받을 곳을 선택하는 상황에서는 그냥 앉아서 환자를 기다리는 식의 '운영'으로는 더 이상 한의원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 따라서 한의사는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이라는 신분과 함께 종업원의 생계를 책임지고 한의원을 발전시켜야할 최고 경영자로서의 이중부담을 지게 됐다.

경영을 잘 하기 위해서는 우선 목표가 정확히 마련되어져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목표는 단순히 한의원의 확장 및 수익의 증대로 규정지어서는 안 된다.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의 제공이나 지역사회 발전의 기여 등 보다 확대된 차원에서 목표와 이념이 세워져야 한다. 이러한 목표를 지향하다보면 수익은 당연히 따라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영 이념에 맞는 전략 수립도 필요하다. 한의원의 자금운영부분에서부터 외부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있는 전략 수립은 한의원 역량의 집중과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전략 수립에 있어서 우선돼야 할 것은 자신이 집중하고자하는 분야의 확정과 한의원이 위치한 지역 사정에 걸맞아야 한다는 점이다. 한의사가 소아질환이나 부인과 질환 등 특정 진료부문에 주력하고자 할 경우 내원 환자에게 게시물이나 책자 등을 통해 그 질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계속 보충하여 제공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지역은 인구의 구성형태와 시장 상황 등을 파악해 소비자가 원하는 진료 패턴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 숙지해야 할 점은 경영 이념과 전략을 아무리 잘 수립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한의사 혼자만의 것이었을 때는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내원 고객과 한의원의 접점에는 먼저 간호사가 위치해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한의사와 직원이 혼연일체 되어 같은 목표를 향해 매진할 때 진정한 힘이 발휘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이념을 직원에게 확실히 인식시키고, 환자에 대한 전인격적인 대우라는 당연하지만 도외시 되어왔던 윤리관이 공유돼야 한다.

같은 여건에 있는 한의원 중 구태의연한 운영을 하는 한의원과 철저한 이념과 계획을 수립해 경영을 하는 한의원 중 누가 남을지는 불 보듯 명확한 일이다.

이제민 기자
도움말: M&M consul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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