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우울장애와 연관된 잔류 불면증상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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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우울장애와 연관된 잔류 불면증상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
  • 승인 2011.11.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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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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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주요우울장애(MDD)는 정신질환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질환중의 하나다.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우울증의 주요 증상이 조절되더라도 여러 가지 잔류 증상이 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현재 알려져 있는 치료로는 한계를 보이고 있어, 이 연구에서는 침 시술이 불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 평가하였다.

<논문내용>
이 연구는 DSM-IV의 주요우울장애 진단 기준을 만족하는 경도의 우울증 환자 중, 불면증을 주소로 하는 18~65세의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각각 침술, 최소침술, 플라시보군으로 나누어 치료한 후 그 효과를 비교하였다.

침술군은 이침 신문혈, 사신총, 안면, 인당, 백회혈을 자침 후 4Hz의 사각파 통전으로 30분간 유침시키는 치료를 하였다. 최소 침술군은 경혈이 아닌 곳에 얕게 자침하되 전침 자극은 동일하게 하였다. 플라시보군에 있어서는 가짜 침(streitberger)을 사용하였고, 자극은 동일하게 두었으나 주파수와 전류는 0으로 두었다. 모든 치료는 1주 3회, 총 3주에 걸쳐서 이루어졌다.

연구진은 ISI(불면증 평가도구)와 PSQI(수면의 질 평가도구), HDRS(우울증 평가도구) 등을 이용하여 치료 효과를 다각적으로 평가하였다.

그 결과 치료 전과 비교하여 치료 후 1주, 4주 후의 결과에 있어 ISI와 PSQI 등 여러 지표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플라시보군에 비해 침술과 최소 침술군은 모두 의미 있는 개선을 보여주었음에도 침술군과 최소 침술군 사이의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필진 의견>
이 연구는 2009년 발표된 원발성 수면장애에 대한 침 시술의 효과가 다른 조건에서 발생하는 수면장애에 대해서도 유효한지에 대해서 검증한 연구이기도 합니다. 기존연구와 마찬가지로 침 시술은 플라시보에 비해 유의한 결과를 나타내어, 불면증상에 대한 침 시술의 효과는 뚜렷한 재현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 연구에서는 경혈과 비 경혈 자침사이의 차이점을 뚜렷하게 보여주지 못하였다는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 질환에 있어서 특유의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경혈의 조합이 존재하는지 추가적으로 검증할 필요성이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도 임상에서 적절한 전침 자극과 유침이 병행이 된다면 어떤 침법이건 상관없이 유용한 치료가 된다 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 Yeung WF; Chung KF; Tso KC; Zhang SP; Zhang ZJ; Ho LM. Electroacupuncture for Residual Insomnia Associated with Major Depressive Disorder: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SLEEP 2011;34(6):807-815.

링크 : http://www.ncbi.nlm.nih.gov/pubmed/21629370

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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