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료기관 보험약 처방인식 개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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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료기관 보험약 처방인식 개선돼
  • 승인 2011.11.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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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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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39.3% 인지… 올해 56.8%로 상승

대구광역시 수성구한의사회, 한방의료기관 이용실태 조사결과발표

대구광역시 수성구한의사회(회장 이재수)는 지난 7월 22~23일 수성못 부근에서 열린 제8회 ‘수성 건강체험 한마당’에 참가한 시민 4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한방상담 및 침구치료, 금연 침 시술, 한방 차 시음회를 실시하면서 ‘한방의료기관 이용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영준·강수진 교수에게 분석을 의뢰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한방의료기관을 이용하게 된 이유로 ‘치료 만족도가 좋아서’라고 응답한 경우가 197명(43.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변사람(친구나 친척)을 통해서’가 95명(20.9%)이었다. 조사대상자들의 90.2%인 370명은 한방의료기관에서 한약(탕약)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한방의료기관 이외의 곳에서 한약을 구입하여 복용해 본 경험에 대한 질문에 208명(50.7%)이 복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성별에 따라서는 여자보다 남자가 복용한 경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복용 용도로는 ‘건강증진을 위해(보약)’가 225명(52.4%)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내과질환(소화기, 호흡기계 질환 등)’이 90명(21.0%),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해’가 75명(17.5%), ‘비만, 피부, 미용을 위해’가 20명(4.7%) 순으로 조사되었다. <그림 1 참조>

이와 함께 전체 조사대상자들 중 한약의 안전성에 대한 책임소재를 질문한 항목에 대해 ‘한의사’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한 경우가 150명(37.3%)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을 포함한 정부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답한 경우가 127명(31.6%), 수입, 유통업자 91명(22.6%) 순으로 나타났다. <그림 2 참조>

한약 복용 시 불편한 점으로는 ‘시간에 맞춰 챙겨 먹기가 힘들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데워 먹기가 힘들다’, ‘맛이 좋지 못하다’, ‘집밖에 있을 때 휴대하기가 힘들다’고 응답했다. 기타 의견으로 불편한 점이 없다고 답한 경우도 있었다.

현재 탕약형태로 되어 있는 제형의 변화에 대한 의견 설문에는 ‘오히려 먹기 편하고 더 좋을 것 같다’ 262명(66.5%), ‘기존의 탕약보다 믿음이 덜 가고 효과도 못할 것 같다’ 80명(20.3%),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다’는 답변 45명(11.8%)의 분포를 보였다.

첩약의료보험 실시에 대한 조사 응답자의 의견으로는 388명(94.6%)이 찬성한다고 답하였으며, 15명(3.7%)이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아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첩약 의료보험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방의료기관에서 처방하고 있는 보험약에 대한 인지여부에 대해 233명(56.8%)이 보험약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68명(41.0%)이 보험약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림 3 참조>

이재수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4년 전 2007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와 같은 문항으로 4년이라는 시간동안 같은 설문의 결과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상당히 흥미로우며 이를 바탕으로 개선할 방향이 있다면 우리 모두가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2007년에 실시한 한방의료기관 이용 실태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364명 중 한방의료기관의 보험약 인지 유무에 대해 218명(59.9%)이 ‘모른다’고 답한 반면, 143명(39.3%)만이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밖에도 한약에 대한 안전성의 책임이 ‘정부에게 있다’고 답한 경우가 126명(34.6%)이었고, 한약(탕약)을 젤리형태나 알약형태로 변화시키는 것에 대해서 전체 응답자 가운데 237명(65.1%)이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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