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서울약령시 한의약박물관 이태무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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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서울약령시 한의약박물관 이태무 관장
  • 승인 2011.10.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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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병훈 기자

석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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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한의약문화 제대로 알고 싶어합니다”

 

이태무 관장(61·사진)은 서울약령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0년 10월 1일자로 한의약박물관 관장으로 오게 되었다.

한의약박물관은 지난 4월 서울시 문화시설 평가 최우수 박물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관장은 “박물관을 구경하신 분들이 한의학에 관한 박물관 중, 이곳이 체계적으로 가장 잘 돼 있다고 평가를 하신다”며, “이 곳에 오고 나서 한의약박물관을 발전시키겠다는 신념 아래 열심히 노력 중이다”고 입을 열었다.

 

그래서 이 관장은 가장 먼저 한의약박물관 전시 해설집을 만들게 된다. 그는 “관람객이 박물관에 대한 신뢰를 가지려면 자원봉사자가 일관성 있게 전시 설명을 잘 해줘야 한다. 그래서 책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6~7개월에 걸쳐 만들게 되었다”며, “이제는 이 책만 있으면 어느 자원봉사자나 박물관에서 일관성 있게 제대로 설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장은 “최근 외국인들의 한국 한방에 대한 관심은 기대 이상이다. 일본에서 대장금, 허준드라마를 보고 한국 한방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며, “특히, 일본 젊은 여성들에게는 한국 한방화장품의 인기가 대단하다. 올해 5월부터 외국인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한방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고 싶어서 한의약박물관까지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한류 열풍을 이어갈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방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는데, 의료관광도 중요하지만 문화적 측면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박물관에서 한방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한방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한방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서 한방 의료관광까지 관심이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덕열 동대문구 구청장의 한의학 발전과 문화 발전에 대한 열정으로 앞으로 한의약박물관은 지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한 도록도 편찬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 관장은 “찾아오는 많은 외국인들을 보며 한의학의 우수성을 누구보다 몸소 느끼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렇게 외국인들도 찾아오는데 정작 내국인들의 방문이 그에 비해 적다는 점”이라며, “우리 스스로 한의학에 대해 신뢰와 관심을 갖고 시대의 흐름을 따라서 한의학을 변화시키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석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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