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100) - 任德盛 (1942∼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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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100) - 任德盛 (1942∼1993)
  • 승인 2011.10.0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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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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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과 인삼 연구 매진한 서울시한의사회장

 

任德盛은 충남 보령에서 출생 경희대 한의대 14기로, 졸업하고 천호동에서 개원한 한의사이다. 그는 강동구한의사회장, 서울시한의사회장, 중앙대의원 등을 역임하며 한의학의 발전에 힘썼다.

 그의 공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한의학의 대중적 홍보와 대한한의사협회 발전을 위한 노력 분야이다. 任德盛의 저술로 「약이 되는 식물, 고려인삼」이 있는데, 이 책은 한글판 뿐 아니라 중문 일문 영문 등으로 변역되어 각국에 널리 소개되었다.

任德盛 원장은 신문 잡지 TV 라디오 등 매스컴을 통해서 그 명성이 널리 알려졌다. 특히 고려산삼연구회의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산삼과 인삼에 대한 연구에 조예가 깊었다. 그의 숙부인 任吉彬도 한의사였고, 사촌인 任台爀도 경희대 9기로 부여에서 백제한의원 원장이다. 그의 조부도 한의사로 활동한 경력을 볼 때 任德盛 원장의 가문은 한의사 집안이라고 할 만하였다.

그는 졸업 후 몇 년 후 어떤 대학생의 貧血症을 十全大補湯, 歸脾湯 등을 가감하여 치료해내었다. 그는 肝脾가 부었을 때 염증에는 柴胡와 滑石, 血液 관련해서는 白何首烏, 龜板, 黃精 등을 가하여 치료하였다. 그는 이 대학생이 방송국 기자가 된 이후에 방송 출연에 도움을 받게 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任德盛 원장은 한의계에 다음과 같은 생각을 피력했다.

첫째, 한의계의 당면한 과제는 기초학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둘째, 스승을 존경하는 예의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셋째, 한약을 개발하여 약효가 좋은 것은 국내에서 수급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서로 비방하지 말고 힘을 합쳐 학문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자.

김 남 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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