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에 대한 행동치료와 결합된 전침 시술의 증상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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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에 대한 행동치료와 결합된 전침 시술의 증상개선 효과
  • 승인 2011.09.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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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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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2)

ADHD에 대한 행동치료와 결합된 전침 시술의 증상개선 효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전체 아동의 5〜12%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빠른 발견을 통해서 치료하지 않는 경우, 아동의 사회화와 학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 질환을 조기에 찾아내고 치료하는 것은 아동공중보건학적으로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일반적으로는 질환과 환자군의 특성상 개인화된, 지속적이고 다양한 접근법이 사용되지만,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메틸페니데이트(리탈린)를 사용한 약물치료이다. 그러나 이는 안전상 6세 이하의 소아에는 사용할 수가 없으므로 저연령 환아에 있어서는 이를 대신할 치료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저자들은 치료 혈위(본신, 신정, 인당, 태양, 백회, 사신총, 간수, 비수, 신수, 태충, 태계)를 선정한 후, 이 부위에 대한 전침치료가 가지는 효과를 조사하였다. 진단은 DSM-IV에 입각해서 이루어졌고, 4〜6세 사이 증상이 발생한지 6개월 미만, 정상적인 지능, 타 정신질환이 없는 환아를 대상으로 행동치료를 병행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전침 자극은 연속파, 15Hz로 30분에 걸쳐 이루어졌다. 일반적으로 ADHD에 있어 행동치료는 단기간에 발생하는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효과의 발현을 통해서 타 치료의 필요량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DSM-IV와 중국 중의학 위원회에서 제정된 기준을 따라, ADHD환자들을 각각 주의력 결핍 우세군(PI), 과잉 행동 우세군(HI), 복합증상군(CT)으로 분류하고 완치, 유효, 호전, 무효의 네 등급으로 나누어 치료효과를 평가하였다.

완치는 모든 증상이 사라진 경우, 유효의 경우 5개(PI,HI) 내지 10개(CT) 이상의 증상이 사라진 경우를 말하며, 호전은 2개(PI,HI) 내지 4개(CT) 이상의 증상이 사라진 경우를, 무효는 증상의 개선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전체 12주간의 치료 후,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완치 판정을 내릴 환자는 없었으나, 실험군에서는 PI, CT, HI 도합 80.4% 환자에서, 대조군에서는 59.1%의 환자에서 유효, 호전율을 보여, 실험군에서 증상의 호전이 대조군에 비해 뚜렷하게 나타난 것(p<0.001)이 관찰되었다.

그러나 군별 분석시에는 오직 PI군만이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치료효과를 보여주었다. 6개월간의 추적 관찰 후에도 실험군의 재발율 21.6%가 대조군의 재발율 46.2%에 비해 크게 낮음(p<0.004)을 보여주었으며, 치료 중 발생한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ADHD 환아를 대상으로 한 전침 시술은 저연령 환아에 있어서 안전한 대안 치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연구가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는 여러 한계로 인하여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원제 : Randomized-controlled study of treating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of preschool children with combined electro-acupuncture and behavior therapy
출처 : 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 (2010) 18, 175—183

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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