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99) - 李璇濬 (1932~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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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99) - 李璇濬 (1932~1990)
  • 승인 2011.09.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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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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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한의사회 회장으로 활동한 선비 한의사

서울 종로구 한의사회장, 감사,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한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李璇濬은 지역 한의사회의 단합에 힘쓴 인물이다.

충남 서산군 출신으로 1958년 경희대 한의대를 7기로 졸업하여 한의사가 되었다. 지역사회에서 선비같은 곧고 다정다감한 성품으로 후배 한의사들의 귀감이 되었다. 종로에서는 제민한의원을 개설하여 한의학의 발전과 회원 간의 친선, 복지 등에 힘썼다.

李璇濬은 특히 후배 한의사들과의 학문적 토론을 즐겼다고 한다. 그는 지역반장으로 시작하여 종로구한의사회 회장으로 추대되었는데, 수시로 회원들을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경청하여 문제해결에 노력하였다.
그는 한의계의 조직이 견실하게 육성되어야만 학문이 살고, 서로 양보해야만 협회가 발전할 수 있음을 역설하였다. 이러한 인품으로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으로도 추대되었다.

李秉澤은 1990년 7월 10일자 ‘한의신문’에 李璇濬 원장의 서거를 추도하는 글을 게재하였다. 이병택은 李璇濬 원장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한의사 모임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본받아 당시 종로구한의사회 회장에 피선된 후 열심히 일하고 있었던 가운데 서거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하였음을 술회하고 있다.

김 남 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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