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내과학회 춘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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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내과학회 춘계학술대회
  • 승인 2003.04.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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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논문 준비 충실” 자평

지난 4월 20일(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DEXCO) 회의실에서 대한한방내과학회(회장 우홍정·경희대) 춘계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는 한의학의 임상과 연구라는 주제로 초청강의 3편과 일반연제 11편이 발표됐다.
학술대회는 한방내과전문의 제도의 출발과 함께 보다 체계적인 한방내과학의 수련교육이 필요하며, 학술활동의 초석이 잘 갖추어지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요지의 우홍정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이어 시작된 학술발표회에서는 고성규 교수(상지대)가 ‘한의학 임상연구의 실제’를, 윤상협 교수(경희대)가 ‘胃氣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별항)’를 발표하여 관심을 끌었다.
마지막 초청강연자로 나선 류기원(경희대) 교수는 ‘증상으로 본 소화기질환의 한의학적 치료’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소화기내과 영역의 오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口舌질환, 胃腸질환에 대한 진찰시 주의점과 치료법에 대해 강의했다.
이외에도 ‘중풍환자의 상지부종에 대한 뜸치료의 유효성 검토’(최요섭·경희의료원 한방내과전공의) 외 10편의 일반발표가 이어졌는데, 예년에 비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발표 준비가 충실했다는 평가와 논문을 쓰기 이전에 체계적으로 읽는 것이 부족하고 가설과 검증과정에서 연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명확히 유지하는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김승진 기자


■ 리포트 | 대한한방내과학회 춘계학술대회 발표논문 초록 ■

‘胃氣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위전도 이용하면 정량 평가 가능

윤상협(경희대 2내과)

한의학의 생명관은 동적, 기능적, 현상적, 전체적, 종합적인 특성이 있으며, 脾胃機能은 현대 생리학에서 말하는 소화, 흡수, 소비의 현상으로 한의학에서는 濕과 運化로 표현되어 왔다.
기능성 소화장애는 소화기 질환으로 진단과 치료받는 환자의 40~50%를 차지할 정도로 호발하는 질환으로 한의학에서 말하는 胃氣의 이상 상태다.
복부에 전극을 부착하여 위장에서 발생하는 서파(slow wave)를 측정하여 위장의 기능상태를 평가하는 위전도를 이용하면 한의학에서 말하는 胃氣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즉, % normal regularity와 power ratio를 관찰하여 위장운동의 규칙성과 위장의 수축력을 평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하여 한약의 효과는 위장의 운동성 강화와 위내 저류 위액을 감소시키는 것이며, 침치료의 효과는 muscle stretching을 연장하고, 통증을 조절하며, 위장운동성을 촉진한다.

***** 평 가 *****
이 논문은 증상의 정도와 운동성이 무관하며 기능검사간의 불일치성이 존재하는 문제점으로 진단에 한계점을 들어내고 있는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과 기능검사 사이의 상관성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소화기내과 영역에서 획기적 업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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