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독성학 이야기 (27) I 우리 주변의 흔한 독성물질들
상태바
한약 독성학 이야기 (27) I 우리 주변의 흔한 독성물질들
  • 승인 2011.08.18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은경

백은경

contributor@http://


독성물질의 범위는 매우 넓습니다. 이 중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가가 참고해야 할 흔한 독성물질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간독성 유발 위험인자는 양약 중 페니토인(항경련제) 와파린(항혈전제) 아세트아미노펜(진통제) 니토틴산 퀴니딘과 퀴니네(부정맥 치료제) 안드로젠 항생제 마취제 등이 있습니다.

미국의 약인성간손상네트워크에서 발표한 자료(2005.9)에 따르면, 총 96례의 사례 중 원인물질로 항생제가 26례, 항결핵제가 6례, 항경련제 16례, 마취제 4례, NSAIDs 5례, 보완대체의료 7례가 분석된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 약인성간손상의 원인으로 지목된 약물은 항결핵제 항생제 진통소염제(NSAIDs) 항진균제 항혈전제 위궤양치료제 항경련제 혈압강하제 항갑상선제 순이었으며, 마취제 천식약 항불안제 체중감소제 등 매우 다양한 약제들의 증례보고가 있습니다.(윤영주, 2009)

신장독성 유발 물질은 수은이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 아세트아미노펜(게보린 펜잘 타이레놀 등) 아스피린 인도메타친 겐타마이신 항균제 Cisplatin 곰팡이독소 등이 있습니다.

발암성 독성물질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우선 유전독성발암물질로 항암제 소독제 배기가스 매연 담배, 불에 탄 식품, 염료 등이 있고, 비유전성발암물질은 타목시펜(유방암치료제) Clofibrate(콜레스테롤 저하제) 석면 플라스틱 사카린 페노바르비탈(항경련제) DDT(농약) PCB 등이 있습니다. 후천성발암물질은 호르몬제제나 세포증식제가 있습니다.

생식독성 유발물질은 탈리도마이드(현재 항암치료제로 사용), DES(Diethylstilbestol : 합성여성호르몬) 고엽제(다이옥신 성분) EDCs(환경호르몬) 항생제 항암제 아스피린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아스피린은 다른 물질과 달리 직접적인 생식독성유발이라기 보다는 동물실험상 생식활동에 흥미를 잃는다는 점에서 생식독성유발물질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식품독성 유발물질은 영양소의 과다섭취 자체도 문제이고, 식품내재물질(싹 난 감자의 솔라닌 등), 대사산물(살구씨 등의 중간대사산물), 조리나 가공과정 중 물질, 부패물질 등이 있습니다. 기타 환경으로 유입된 오염물질이나 방사선에 의해 파괴 및 변형된 결과, 포장재, 첨가물 등으로부터 독성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독성물질들은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제, 거주지, 직업, 식사내용 등에 대한 문진으로 노출여부를 알 수 있으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되기 위함은 물론 원하지 않는 치료결과의 원인을 파악하는데도 참조가 됩니다. 

백은경 / 서울 해마한의원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