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최신 작업 자료를 모두 반영한 성과물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 「근거중심의 한방처방」이다. 이번 번역은 2010년 조직된 대한한의학회(KOMS) 제1기 EBM 특별위원회에서 진행됐다.
제1기 EBM 특별위원회는 이번 작업에서 한국에서 나온 한방치료에 관한 논문을 검색·정리·분석·평가하는 일, 그리고 일본동양의학회에서 나온 2010년판 RCT 논문345편 번역하는 일을 맡았다.
조기호 위원장은 “우리들이 한방의학을 하는 일본의사들과 교류하는 목적 중 하나는 시각을 좀 더 넓혀보자는 것으로 의사지만, 치료방법에서 같기 때문에 진료나 연구방법론에서 공유가 가능하다”며, “최근 한의계에서도 병명중심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일본의사들의 병명투여에 대한 한약처방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귀중한 자료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 책은 총 두 파트로 나누어 첫 파트에서는 총론에 대해 말하고 있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구조화 초록으로 RCT 345편을 다루었다.
세부항목으로는 △감염증, 바이러스성 간염 포함 △암, 암 수술 후, 항암제의 불특정한 부작용 △빈혈 등 혈액질환 △대사·내분비질환 △정신·행동장애 △신경계질환, 알츠하이머병 포함 △안질환 △이질환 △순환기계 질환 △호흡기계 질환, 인플루엔자, 비염 포함 △소화관, 간담췌 질환 △피부질환 △근골격·결합조직질환 △비뇨기, 생식기질환, 갱년기장애 포함 △산전, 산후질환 △증상 및 증후 △마취, 수술 후 동통 등이다.
한편 대한한의학회 제1기 EBM 특별위원회는 조기호 위원장, 김진성 부위원장, 고호연, 김종인, 김호준, 남혜정, 이명수, 이병철, 이의주, 장규태, 조성훈, 조정훈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값 3만 원)
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