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의료법에 의해 의료기관 광고가 크게 규제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방의료기관이 홍보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고민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실을 조금만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방법들은 얼마든지 있기 마련이다. 그 일례로 병원보의 발행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한의원이나 병원들은 인력부족과 경험 부재로 병원보의 발행을 깊이 고려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보 발행은 다른 의료기관 특히, 일반 한의원과 차별할 수 있는 수단이며,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다.
우선 병원보의 발행을 실제보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쉽게는 고객들에게 안부 편지를 쓴다는 개념으로 시작하면 된다. 세상사는 이야기, 병원에서 생긴 일들, 그리고 건강에 대한 짤막한 설명들 말이다.
병원보는 고객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고 넘쳐가는 정보속에서 정을 느낄 수 있으면 된다. 병원에 들어서면 아무 스스럼 없이 집어들 수 있어야 좋은 병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오락적인 요소, 즉 교양과 재미가 가미 된다면 고객의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병원보를 찾게 될 것이다. 간단한 영화이야기, 레저정보와 몇 컷짜리 만화 등을 이용해서 재미요소를 가미할 수 있다.
하지만 병원보만의 특수성을 잊으면 안된다. 병원보의 목적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이 아니라 의료에 관한 정보전달이 우선이다. 그러나 징부한 의료정보만 나열하면 따분한 정보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위의 언급한 것들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런 작업은 일반 한의원에서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뉴스레터형식의 월 단위, 분기별 병원보를 발행해 병원에 비치하고 고객에게 발송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병원보의 기획과 편집에 있어 담당자만이 고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원이 같이 참여하여 직원들의 글이나 고객의 글 또는 의견을 싣는 것도 좋은 운영의 예가 될 것이다. 이처럼 고객과 구성원의 참여를 유도해 일체감 및 유대감을 이끌어내는것이 벼원보 발행의 목적이기도 한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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