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궤요락」과 「고금록험」 속명탕의 方意와 임상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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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궤요락」과 「고금록험」 속명탕의 方意와 임상응용
  • 승인 2011.06.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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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제1기 국제경방학술회의(2011. 5. 27~ 28 中國 北京) 주요 발표문 요약

1. 속명탕(續命湯)의 유래와 구성

속명탕은 「金匱要略」 中風歷節病脈證并治의 부방에 나온다. 이 방제는 임억(林億) 등이 「金匱玉函要略方」을 다시 정리하면서 원래「古今錄驗」에 산재되어 있던 방제를 새로 집어넣은 것이다.

원문에는 “治中風痱, 身體不能自收持, 口不能言, 冒昧不知痛處或拘急不得轉”이라고 적혀있고, 방제 뒤에는 “并治但伏不得臥, 咳逆上氣, 面目浮腫”이라고 적혀있다.

조성 : 마황, 계지, 당귀, 인삼, 석고, 건강, 감초 각 3냥, 천궁 1냥, 행인 40매.
위의 약재에 물 1말을 넣어 4되로 줄어들 때까지 끓인다. 탕약 1되를 따뜻하게 복용하여 땀을 조금 내게 하는데 등에 땀이 날 정도로 복용하면 낫는다. 만약 땀이 나지 않을 경우 본 방을 다시 복용해서 땀이 나도록 해야 하며 금식할 것은 없고 바람을 맞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2. 임상응용사례

1) 급성흉추, 경추신경근 염증
환자 : 何모 씨, 남 65세, 2008년 4월 18일 초진.
그의 부인이 대신해서 진술했는데, 사지가 저리고 머리가 치우치고 무력한 증상이 2달여 계속되었다. 모 병원에서 ‘중풍, 중증근무력증’으로 진단받고, 병이 가중되어진 이후에는 인공호흡기를 착용해서 호흡한 지 45일이 되었다. 서의에서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 대증치료를 진행하자 중의로 치료를 하고자 했다.

초진 : 정신상태 정상이고, 담이 많고, 설첨부위는 붉고, 맥은 홍대하다. 속명탕 원 방제에 황기를 가미해서 처방하였다.

처방 : 황기 120g, 마황 15g(先煎), 행인 15g, 천궁 9g, 당귀 24g, 건강 6g, 고려삼 15g, 육계 6g, 생석고 90g, 감초 15g.
약 복용 후 모든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되었고, 증상에 따라 세신, 오미자, 지실 등을 가감했다. 인공호흡기 없이 호흡을 할 정도로 호전되었는데, 서의 신경외과로 전과 후 중약복용을 금지하자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어 사망했다.

2) 다발성 경화증
환자 : 陳모 씨, 여 39세, 2008년 11월 초진.
환자는 심적 요인으로 인해 시력장애가 한 달여 계속 되었는데, 시신경 염증으로 진단받고, 치료 후 시력이 회복되었으나 여행 중 재발하였고 왼쪽 다리의 무력증이 동반되었다. MRI 정밀 검사로 경추 제3~5번의 밀도 이상과 다발성경화증으로 진단받았다. 8~10월에는 인공호흡기로 호흡하였고, 11월 중의의원으로 이송되어왔다.

초진 : 정신이 혼미하고, 얼굴색이 창백했으며, 체온은 38도이다. 담이 많고 사지의 감각장애와 운동장애 및 경련이 나타났고, 위관과 요관을 사용하여 식사와 소변을 유지했다.

처방 : 마황 15g(先煎), 행인 15g, 백작약 60g, 천궁 9g, 당귀 15g, 건강 6g, 자감초 20g, 계지 10g, 석고 60g, 당삼 30g, 황기 120g.
약 복용 후 증상이 개선되었고, 증상에 따라 계지, 마황의 용량을 늘이고 전갈 10g, 오공 4마리를 가미하여 계속 복용하도록 하였다. 이후 한 번의 재발이 있었으나, 계속적인 치료로 약을 복용하지 않고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3) 급성뇌경색
환자 : 謝모 씨, 남 63세, 2007년 여름 초진.
2007년 여름 중풍으로 좌측 팔다리 마비증상이 나타났고, 일주일 동안 입원치료했으나 효과가 없어서 중의치료를 요청하였다.

초진 : 말이 어눌하고, 왼손과 왼쪽 다리의 마비증상이 나타났고 운동능력을 상실하였다. 얼굴색은 어두웠고, 광택이 없었으며, 대변을 며칠 동안 보지 못하였다. 설질은 옅었고, 설태는 밀가루가 쌓인 듯 흰색이었다. 속명탕을 가감해서 처방하였다.

처방 : 황기 15g, 마황 15g, 계지 15g, 건강 10g, 백작약 15g, 천궁 10g, 당귀 24g, 당삼 30g, 자감초 12g, 부자 15g.
3첩을 복용하면서부터 효과가 나타났고, 지속적으로 복용하도록 해서 모든 증상이 완쾌되었다. 

3. 중풍의 치법

1) 당송시대 이전은 대부분 “허증으로 인해 사기가 침범한 것(内虚邪中)”으로 보고, 속명탕을 위주로 치료하였다.
2) 금원시대 이후에는 “중풍은 내풍이다”라는 이론이 등장하였고, 근대에 이르러서는 凉약으로 중풍을 치료하는 것이 대세가 되어 속명탕을 중풍에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4.속명탕의 방증

1) 中風痱 : 현재의 뇌혈관경색이나 뇌혈관출혈과 다르고, 「내경」의 궐증, 위증과도 다르다.
‘身體不能自收持 - 근육무기력’ ‘冒昧不知痛處 - 감각이상’ ‘口不能言 - 식사와 언어이상’ ‘拘急不得轉 - 신경성 통증’ ‘并治但伏不得臥, 咳逆上氣, 面目浮腫 - 호흡기 손상’

2) 속명탕 조성
(1)신온약 : 마황, 계지(계심), 세신, 독활, 건강, 생강, 부자, 방풍 등.
(2)한량약 : 석고, 영양각, 승마, 생지, 천동, 맥동, 석곡, 지골피, 황금, 갈근, 방기 등.
(3)양혈활혈약 : 당귀, 천궁, 작약 등.
(4)보기약 : 인삼, 백출, 복령, 감초 등.

3) 특징
(1)방제 중 키포인트는 마황이다. - 온통 선산하고 내려앉은 양기를 분발시킨다. 「신농본초경」에서는 마황을 “중풍을 주치하고 상한두통과 온역을 치료한다. 발표출한, 거사열기하고 해역상기를 그치게 하며. 한열을 제거하고 징견적취를 없앤다”고 기록되어 있다.
(2)계지와 배합해서 마황의 부작용을 줄인다. - 장중경이 마황을 사용한 방제는 20여 개인데, 그 중 14개가 계지와 같이 사용한다. 이는 단순한 마황과 계지의 협동작용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 마황에 의한 심계증상을 계지로 감시하고 제어하고자 하는 뜻이다. 
(3)마황과 보익약의 배합
(4)마황과 청열약의 배합

5. 속명탕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

1) 속명탕은 마황계지제의 기본방제 중의 하나로 우리들에게 다양한 사유방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속명탕과 승기탕의 합방으로 악성 종양의 요추전이, 대소변 불통 증상을 치료한다.
2) 후세의 陽和湯에는 속명탕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
3) 속명탕을 이용한 痿症의 치료사례
(1)위증의 치료는 배오 여부를 떠나 마황이 관건이다.
(2)전통 중의의 발한법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새로운 평가가 필요하다.
- 발한이 과도하여 망양이 오는 것이 아니라, 망양이 와서 출한이 온다. 발한과도로 인한 심계 증상은 마황의 부작용일 때가 많다.
- 마황은 완화한 발한제이다.
- 발한이 반드시 목적은 아니다. 때때로 발한은 치료량에 대한 단서를 제시하기도 한다.

6. 「金匱要略」中風歷節病脈證并治第五 중풍치료에 대한 방제와 임상사례

1) 속명탕 이외에 중풍을 치료하는 방제에는 오씨흑산(侯氏黑散), 풍인탕(風引湯), 방기지황탕(防已地黄湯)이 있고, 부방에는 「千金」 三黄湯이 있다. 이러한 처방들은 후세의 양간식풍, 자수함목, 금석패류약을 사용하는 잠양법의 효시가 되었다.

2) 임상사례 : 좌측상하지 不自主舞動症
환자 : 梁모 씨, 남 76세, 2010년 11월 28일 초진.
환자는 11월 27일 새벽에 운동을 하다가 미끄러졌는데 당시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다음날 새벽에 운동을 하려고 하는데 좌측 팔다리가 무기력하고 주체할 수 없는 무동증이 나타나 다시 한 번 미끄러졌다. 2009년 뇌경색 병력이 있었으나 치료 후 아무런 후유증이 나타나지 않았다. 급성 뇌경색 가능성이 있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했는데, ‘급성 우측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서의 치료를 위주로 하고 중의치료를 병행하였다는데, 방기지황탕과 풍인탕을 가감해서 처방했다.

처방 : 방기 30g, 지황 120g, 계지 30g, 감초 15g, 생용골 30g(先煎), 생모려 30g(先煎), 석고 60g(先煎), 활석 30g(先煎).
4일 복용 후 증상이 감소되었는데, 좌측 하지의 증상이 뚜렷했고 대변은 묽었으며 횟수는 하루에 4번이었다. 지속적인 치료로 반년이 되지 않아 모든 증상이 없어졌고 완치되었다.

황스페이(黃仕沛) / 廣州市 越秀區 中醫院南院

<필자 소개>
광조우의 유명 老中醫(66). 광조우 중의학원 졸. 1983년부터 광조우시 중의원 원장 역임. 현재 중화중의약학회 열병전문위원회 위원, 광동성 중의약학회 뇌병전문위원회 고문, 광조우중의약학회 상무이사, 홍콩 명의명방 연구회 고문. 90년대 초부터 매년 홍콩중의학회의 요청으로 경방학술강연을 해오고 있다.
경방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며 임상에서도 경방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비율이 95% 이상에 달하며 ‘방증일치’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續命湯, 炙甘草湯, 葛根湯, 防己地黄湯, 小柴胡湯, 柴胡加龍骨牡蠣湯 등의 경방으로 신경계통장애(다발성경화증, 신경염, 중풍 및 강직성척주염, 우울증)등을 치료하고 있다. 제자와 함께 「黄仕沛经方亦步亦趋錄」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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