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83) - 金相孝 (1927∼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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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83) - 金相孝 (1927∼1981)
  • 승인 2011.05.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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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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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方神經精神科의 개척자

학창시절 경희대 한의대 황의완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金相孝 교수에 대해 말씀하셨던 것을 들은 기억이 있다. 벌써 25년은 되어서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김상효 교수의 한방신경정신과 영역의 개척자적 정신을 말씀해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김상호 교수의 저술들
金相孝는 黃海道 載寧 출신으로 경희대 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사리원 공립농업 수의과를 졸업하였지만, 한의학 연구에 뜻을 두어 한의학 공부에 매진하여 1959년 한의사 시험에 합격하여 한의사로서의 길을 걸었다. 1971년부터 경희대 한의대에 교수로 있으면서 한의학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게 되는데, 특별히 한방신경정신과 분야에 있어서는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한 인물로 평가된다.

 

1982년 2월 15일자 <한의사협보>(현 <한의신문>)에는 당시 경희대 한의대 교수였던 朴憲在 교수의 추모 글이 실려 있다. 그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당신은 우리나라 한의학교육 환경에 새로운 지표를 설정할 수 있었던 본격적인 임상실습병원이 고황산 기슭에 처음으로 세워졌던 바로 이 자리에서 당신의 제2의 인생을 이 병원과 함께 출범시켰던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직 궤도설정조차 제대로 잡혀있지 않던 한의학 영역에서의 신경정신과를 첫 삽질을 하고 주초를 놓고 그 위에 기둥을 세우듯 백지상태인 학과영역을 당신은 혼자 외롭게 교재를 만들고 임상실적을 쌓기에 10년을 하루같이 오직 과묵실천을 신조로 헌신봉사해온 당신의 업적을 우리는 길이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중략) … 선생이 그동안 닦아놓은 업적은 선생의 훈도를 입은 많은 후배 제자들에 의해서 선생이 그동안 걸어오신 길처럼 계속해서 그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이 진리탐구의 전통이 연면하는 한 선생이 그동안 쌓아 오신 업적 또한 영원토록 계속되는 것이 되겠기에 선생이시어. 평안한 왕생을 누리옵소서.”

金相孝 敎授의 저작으로 「東醫神經科學」, 「精氣神論(精神科學副敎材)」 등이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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