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범위 넓은 대청룡탕

질병을 치료하는 고법의학의 관점에서 비만치료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해보기로 한다. 비만을 치료함에 있어서 마황제를 잘 응용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번 글에서는 빈용되는 고방의 마황 포함 처방 중 대청룡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大靑龍湯〕

石膏 16, 麻黃 12, 生薑, 大棗 6, 桂枝, 甘草, 杏仁 4.

石膏 : 主治煩渴也 旁治語 煩躁 身熱
麻黃 : 主治喘咳水氣也 旁治惡風 惡寒 無汗 身疼 骨節痛 一身黃腫
桂枝 : 主治衝逆也 旁治奔豚 頭痛 發熱 惡風 汗出 身痛
甘草 : 主治急迫也 故治裏急急痛攣急 而旁治厥冷煩躁衝逆之等 諸般急迫之毒也
杏仁 : 主治胸間停水也 故治喘咳 而旁治短氣 結胸 心痛 形體浮腫
生薑 : 主治 嘔. 故兼治 乾嘔噫逆. (續)
大棗 : 主治攣引强急也 旁治咳嗽 奔豚 煩躁 身疼 脇痛 腹中痛

方極 : 治喘及咳嗽 渴欲飮水 上衝 或身疼 惡風寒者
治法 : 汗
所在 : 體表, 胸
一毒 : 水

대청룡탕의 처방 구성을 보면 마황탕, 계지거작약탕, 마행감석탕, 월비탕의 의미를 그대로 포함하고 있다. 마행감석탕과 월비탕류의 비만치료 응용비율 또한 매우 높은 편으로, 어찌 보면 대청룡탕은 이들 중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처방이다. 포함된 방의가 많을수록 두루뭉실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청룡탕은 탕명이 갖는 위압감으로 인해 활용빈도가 낮지만 실제 처방구성은 전혀 그렇지 않다.

또한 대청룡탕은 계지거작약탕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서 心悸, 胸滿 등의 증상이 있거나 평소 예민한 편이며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응용이 가능하다. 실제 임상에서 마황제를 썼을 경우 심한 가슴 두근거림, 불면 등의 반응이 염려되는 경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처방이다. 물론 마황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월비탕류(월비가출탕, 월비가반하탕 등)의 경우 복용 후 변비를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출, 반하가 빠지고 행인이 포함된 처방(대청룡탕, 마행감석탕 등)이 변비를 좀 덜 일으키는 경향성이 있다.

비만치료의 경우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원칙이므로 대변을 소통시켜주는 하법을 포함한 환산제와의 겸복이 주로 이루어지는데, 대청룡탕의 경우 소승기환과 겸복하면 후박칠물탕의 의미가 살아나므로 겸복이 용이한 점이 있다.

대청룡탕을 응용하는 선방기준을 정리해보자면 아래의 표와 같다. 

 박요섭 / 복치의학회 학술교육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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