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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독성학 이야기(9) | 심혈관계 부작용을 보이는 약재 종류
2011년 04월 07일 () 11:58:35 백은경 contributor@mjmedi.com

미국에서 마황이 한때는 식품원료로 허가를 받았다가 지금은 안전성의 이유로 제한되고 있습니다.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 뇌졸중을 유발한다는 이유였습니다. 고혈압을 비롯한 심혈관계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마황과 술 또는 다른 약물을 뒤섞어 복용할 때는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요.

천오(초오, 부자 포함)는 심각한 부정맥을 유발합니다. 20여년 전만해도 시골에 사는 할아버지들이 정력에 좋다며 부자를 돼지족발과 함께 솥에 삶아서 먹는 경우가 있었으며, 그중 일부는 응급실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위험한 일이죠.

인삼이나 은행잎, 마늘, 당귀, 감초 등은 ‘와파린’이라는 혈전용해제와 상호작용을 일으켜서 출혈 경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특히 인삼과 마황, 갈근은 교감신경흥분효과로 인해 혈압이 상승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들 약재가 들어간 갈근탕, 소청룡탕, 마황부자세신탕은 PPA성분 때문에라도 예의주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삼과 녹차가 와파린의 효능과 역방향의 기능을 할 수도 있으며, 감초 역시 혈압을 상승시키거나 역으로 하강시키기도 하므로 방향이 한쪽으로만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백은경 / 서울 해마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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